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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 단타를 모르는 SK 로맥, 삼진을 잊은 KIA 최형우

작성일: 2017.05.29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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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제이미 로맥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과 다른 투구 스타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혹은 '시즌 중 영입할 수 있는 선수의 수준이 높지 않아서.' 

대체 선수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들이 곧바로 활약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한다. 애초에 기대치가 크지 않거나, 적어도 초반 부진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본다. SK 제이미 로맥은 지난주(23~28일) SK가 기대했던 장타력에서 만점 활약을 했다. 안타 7개가 홈런 4개(1위) 2루타 3개로 이뤄졌다. 일본 프로 야구에서의 실패를 단 2주 만에 잊게 했다.

30경기 타율 0.113, 홈런 없이 2타점, 볼넷 12개와 삼진 30개. 지난해 로맥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캠프에서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적응 면에서 동료들과 일본 언론의 호평을 받았지만 야구는 또 달랐다. 

개막 전부터 3루수 기용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고, 4월에만 두 번이나 1군에서 말소됐다.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오전 특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애쓰고도 결국 재계약에 실패한 채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SK 입단 전 트리플A에서 25경기 11홈런을 때린 타격감은 태평양을 건너고도 유지됐다. 첫 4경기 타율 0.200 1홈런은 적응기라고 하자. 16일부터 2주 동안 타율 0.293, 출루율 0.434, 장타율 0.805를 기록했다. 이 기간 홈런 6개와 OPS 1.239 모두 리그 최고다. 볼넷(11개)과 삼진(15개) 비율도 나쁘지 않다. 25일 롯데전과 28일 LG전에서는 멀티 홈런을 때렸다. 

▲ KIA 최형우 ⓒ 한희재 기자
거포의 숙명은 삼진이라는데 KIA 최형우는 예외다. 23일부터 6경기에서 9볼넷 1삼진 19타수 8안타, 타율 0.421을 기록했다. 볼넷이 안타보다 하나 많았다. 덕분에 주간 출루율 0.607로 넥센 이정후(0.625)에 이어 2위. 이정후는 타율이 0.526으로 워낙 높았다. 순수 출루율(출루율-타율)에서는 최형우가 앞선다. 

최형우는 지지난 주(16~21일) 안타 5개에 그쳤고 그나마도 전부 단타였다. 지난주는 홈런 3개로 장타력이 살아났다. OPS 1.502로 6경기에서 2루타 3개, 3루타 3개, 홈런 1개를 친 삼성 구자욱(1.531)에 이어 2위다. 

최형우가 살아나고, 로저 버나디나의 기세가 이어진 KIA는 6경기에서 34실점, 평균자책점 5.46으로도 5승 1패를 거뒀다. 28일 롯데전에서는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최원준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8-4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게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2위 NC와 승차 3.0경기, 3위 두산과는 5.0경기다. 6월을 앞두고 선두 독주 분위기가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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