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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금의환향' 방탄소년단 "데뷔 때 생각하면 눈물난다"

작성일: 2017.05.29 12:24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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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트로피를 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금의환향'한 방탄소년단이 좀처럼 '빌보드뮤직어워드'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꿈만 같았고 영광스럽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 전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음악 차트 빌보드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상인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차지했다. K팝 사상 최초의 쾌거이며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쟁쟁한 톱스타들을 제치고 거머쥔 상이다. 빌보드가 가장 미래지향적인 상으로 염두한 것이라서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며 최고의 콘텐츠로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Q. K팝 그룹 최초의 수상, 저스틴 비버까지 눌렀다. 시상자로 호명됐을 때 느낌이 어땠나.
A. (제이홉) 가장 먼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영광스럽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지민) 참여만으로 영광스러웠는데 상까지 수상해서 꿈만 같은 자리였다. 
(랩몬스터) 팬들이 만들어준 상이다. 
(진) 선배들이 먼저 K팝의 길을 열어줘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도 후배들을 위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도록 하겠다. 
(슈가) 막상 가보니 얼떨떨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했다. 

Q.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A. (랩몬스터) 아티스트와 미디어의 축제 같았다. 100여 매체가 왔고 부스별 포럼 같았다. 생각보다 많이 요청을 해주셔서 인터뷰 시간이 모자랄 정도여서 너무 감사했다. 생각보다 10배 이상 반응을 해주셨다.
(제이홉) K팝을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하고 보람됐다.

Q. 시상식 사진 속 왼쪽 세번째 남자가 누구인지 화제였다. 
A. (진) 나였다. 시상식 이후 인터뷰에서 많이 묻더라. 해외에서도 잘 생긴 사람을 보는 눈은 비슷하구나 생각했다. '월드 와이드 핸섬'이라고 말해줬다.(웃음)

Q. 평소 SNS로 어떻게 소통해왔나 
A. (슈가)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은 뒤 우리 SNS를 많이 분석해주고 있다. 우리는 그저 자연스럽고 진심을 담았을뿐 이다. 데뷔부터 즐겁게 소통을 하기 위해서 SNS를 시작했다. 그것을 좋게 봐준 것 같다.  
(지민) 데뷔 전부터 팀이라는 것을 회사에서 각인시켜줬다. SNS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팀에 문제만 없다면 팬들과 이야기를 자주 한다. 
(정국) 오랜만에 데뷔 일지를 봤는데 풋풋하더라. '방탄로그'라는 영상 일기가 있었다. 우리 생각을 공유하는 차원이었다. 최근에는 바빠서 못 찍었는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 방탄소년단. 사진|한희재 기자

Q. 미국 진출은 어떻게 되나.
A. (랩몬스터) 미주에서 좋은 반응은 운좋고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진출과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해왔던 음악을 계속하는 게 맞다고 본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은 있다. 생각해보면 빌보드에서 상을 받는 것은 믿기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리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지민) 한국어로 사랑한다고 수상소감을 말해준 랩몬스터가 멋있게 보였다. 한국 가수로서 뿌듯했다. 나도 하고 싶었지만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아쉬웠다. 앞으로도 최고의 콘텐츠로 한국을 알리고 싶다.

Q.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공감대 형성에 있어서 반응이 좋다. 멤버들은 이를 위해서 어떠한 고민을 해왔나. 
A. (정국) 우리끼리 얘기와 모니터링을 많이 한다. 편지도 많이 읽는다. 10대, 20대 공감대를 음악으로 많이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Q.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수상 소감이 화제였다. 
A. (랩몬스터) 사실 꼭 하고 싶은 말이었다. 제일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나를 지탱해준 말이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상대방 사랑하는 게 어떠한 것이지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Q. 포스트 싸이 이후 K팝의 갈증을 해소했다. 성공 방식이 다르다는 말이 많은데 자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A. (랩몬스터) '강남스타일'의 성공은 뮤직비디오와 콘텐츠 인기 전세계로 번졌고 신드롬처럼 대박이 났다. 굉장히 드라마틱한 멋진 케이스였다. 우리는 꾸준한 SNS 활동 덕이라고 본다. 콘텐츠가 계속해서 공급되고 진심으로 소통했다. 우리 팬덤이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형성되면서 미주 영향력도 커진 것 같다. 아직 싸이와 성공의 스케일이 비교될 수 없다.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는 걸음마 단계다. 이번을 시작으로 해서 꾸준함을 어필하면 무언가 돌아오지 않겠나 싶다. 

Q.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지 않았나. 가장 떠오르는 추억이 있다면.
A. (슈가) 너무 많이 떠오른다. 정말 크지 않은 회사에서 출발했다. 팔로워 1000명일 때 기뻐한 게 엊그제 같다. 고생도 많이 했기에 우리들이 더 끈끈해졌다. 
(랩몬스터) 지민과 잠실철교를 걸었다. 데뷔하기 1년 전이었다. 어제 데뷔 후 처음으로 다시 갔다. 여기 다시 올 때는 성공해서 오자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또 제이홉과 매점에서 미래가 불투명해서 먹고는 살까 걱정했던 기억도 있다.
(슈가) 지금 돌이켜보면 눈물날 것 같다.

Q. 그럼에도 성공한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진) 자세히 모르겠지만 음악으로 우리 얘기를 한다는 것, 파워풀 안무다.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한 것을 좋아해주는 점도 있다. 
(랩몬스터) 우리가 진심으로 느끼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모르면 안되지 않나. 외국 팬들은 사운드가 트렌디하다. 칼군무가 결합되어 못 보던 그림일 것이다. 무엇보다 팀워크, 우리가 우리를 믿고 회사를 믿었던 덕택이다. 
▲ 취재진의 열기로 가득찬 방탄소년단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한희재 기자

Q. 앞으로 더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랩몬스터)빌보드 핫100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계속 꾸준히 하면 감히 꿈꿔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나. 
(진)꿈은 높게 잡고 있지만 조급해 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면 결과도 좋지 않겠나. 

Q. 후배 아이돌이 롤모델로 많이 삼는다. 
A. (슈가) 그럴 때마다 얼떨떨 하다. 우리도 처음 데뷔할 때  그동안 보고 자란 대선배처럼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꿈만 같다. 정말 콘텐츠가 좋으면 된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에서 상을 받지 않나. 서로를 믿고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는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롤모델로 삼아줘서 고맙다. 모두 힘을 내서 활동하면 좋겠다. 

Q. 앞으로 행보는.
A. (랩몬스터) 한국 가수인만큼 한국어 노래를 계속 부를 것이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내일부터 일본투어다. 건강하게 잘 마치겠다. 계속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 많은 분의 예상을 뒤엎는 멋진 무대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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