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토티, 로마 고별전서 'PK 고의 실축' 계획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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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로마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40)가 AS 로마 고별전에서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계획한 사실이 밝혀졌다. 페널티 킥을 얻으면 볼을 골대가 아닌 팬들을 향해 차려고 한 것이다.
로마 수비수 주앙 제수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라디오 아틀란티다에 출연해 토티의 고별전이었던 2016-17 세리에A 38라운드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제수스는 "토티는 (고별전이 있었던) 그 주 내내 긴장했다. 어느 날에는 그가 '난 그만둔다'는 말을 하고 그리고 나서는 '난 계속 해나갈거야'라고 말하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수스는 토티가 페널티 킥 실축을 계획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로마와 제노아전이 있기 전에, 선수단 모두가 라커룸에 있었는데 토티가 '내가 만약 페널티 킥을 얻는다면, 골을 넣지 않겠다. 팬들을 향해 차겠다' 말했다"고 털어놨다.
토티의 계획은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았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노아전에서 로마는 3-2 승리를 거두고 시즌을 2위로 마감했다. 토티는 후반 9분 투입 돼 힘을 보탰지만, 페널티 킥을 찰 기회를 얻지는 못했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던 토티는 이후 페널티 킥 볼이 아닌, 사인볼을 건넸다.
제수스는 "페널티 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대신에, 사인한 볼을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줬다"면서 "토티는 환상적인 사람이다. 환송회보다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 선수단은 그와 함께 뛰었던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로마 '원 클럽 맨'인 토티는 오는 30일 구단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당초 은퇴로 가닥이 잡혔지만, 토티는 현역 선수 생활 연장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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