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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에 무너진 홍건희, 가능성 보인 '배짱투'

작성일: 2015.05.08 21:38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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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이끌어갈 '젊은피' 홍건희(23)가 홈런 3방을 얻어맞고 강판됐다. 비록 장타에 무너졌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선을 상대로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배짱투를 펼쳤다.

홍건희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3방이 아쉬웠다. 홍건희가 이날 넥센에 내준 3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홍건희의 배짱과 제구는 돋보였다. 

장타에 고개 숙인 홍건희. 그러나 탈삼진을 뽑아내는 홍건희의 투구는 상대 에이스 앤디 밴헤켄에 못지 않았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기는 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유한준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압권은 2회였다. 윤석민, 김하성, 박동원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1회에 이어 4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다. 홍건희의 빠른공 구속은 140km 초반에 형성돼 타자를 압도할 정도로 빠르지는 않았으나 시속 120km 후반대의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3회에도 홍건희의 쾌투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송성문을 2루 땅볼로 처리한 홍건희는 이택근과 박헌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낭을 가볍게 넘겼다. 홍건희는 시속 108km짜리 느린 커브도 섞어 던지는 등 배짱있는 투구를 이어 갔다.

홍건희는 4회 들어 김민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앞선 대결에서 홈런포를 내준 박병호를 상대로 과감한 몸쪽 승부를 펼치며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잘 던지던 홍건희는 유한준과 윤석민에게 각각 우월 솔로 홈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그의 실점은 '4'로 늘어났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하성을 3루 땅볼로 잡고 4회를 마무리한 뒤 이날 투구를 마쳤다.

홍건희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얻어맞고 시즌 첫 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드는 투구를 보였다. 특히, 안정된 제구와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홍건희가 허용한 홈런은 제구가 잘 된 공이었다. 유한준에게 맞은 두 번째 홈런도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하는 잘 던진 공이었다. 특히, 홍건희는 이날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안정된 제구를 자랑했다. 이날 넥센전까지 올 시즌 10경기 등판해 아직 승패가 없는 홍건희. 다음 등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KIA는 9회 들어 박병호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4-5로 패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우완 홍건희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KIA 우완 투수 홍건희 ⓒ SPOTV NEWS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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