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잉글랜드 우승의 숨은 공신, 쿡-오누마 중원 조합
작성일: 2017.06.11 20:5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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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유리한 경기를 이끌면서 내용에서도 결과에서도 우승 팀 자격을 증명했다.
결승전의 스포트라이트는 득점자이자 최전방 스트라이커 칼버트-르윈이 받았다. 그러나 숨은 공신이자 실질적으로 팀의 승리를 지킨 것은 중원의 오누마와 쿡이었다. 각각 토트넘과 본머스에서 활약하는 두 선수는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팀의 윤활유가 됐다.
잉글랜드는 양쪽 풀백을 과감하게 전진시키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베네수엘라가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펼쳐 측면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이 적다는 점을 공략해 측면 공격의 우위를 잡을 수 있었다. 문제도 생길 수 있었다. 센터백과 풀백의 거리가 멀어져 안정적인 빌드업이 힘들다는 것이었다. 오누마와 쿡은 측면으로 빠져 나가 풀백과 센터백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가 됐다. 빌드업 뒤엔 다시 중앙으로 올라와 중원을 지켰다.
수비적으로도 헌신적인 커버플레이를 했다. 베네수엘라는 측면 공격수들의 개인기가 좋다. 더구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차콘은 폭넓은 움직임과 침투가 특기인 선수다. 차콘이 좌우 측면으로 돌아나가거나 중앙으로 움직이며 공격을 풀어보려고 했따. 그러나 쿡과 오누마는 영리하게 따라다니면서 베네수엘라의 공격을 막았다.
뛰어난 개인 능력도 힘을 발휘했다. 오누마는 키가 185cm이고 건장한 미드필더다. 그는 영리한 드리블과 패스 전개는 물론이고 베네수엘라의 전방 압박을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버텨냈다. 쿡 역시 간결한 패스 전개와 영리한 턴 동작으로 후방에서 공을 안전하게 지켰다. 잉글랜드는 전방 압박 속에서도 경기를 완벽히 주도했다.
전반 34분 칼버트-르윈의 득점도 쿡의 롱패스에서 시작됐다. 수비가 공을 흘리는 행운이 따랐지만 쿡의 과감한 시도가 만든 선제골이었다.

후반전 베네수엘라의 추격이 거세졌다. 후반 7분 코르도바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내주면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우드먼 골키퍼의 선방 속에 겨우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연이은 공세에 쿡이 결정적인 수비를 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후반 9분 소텔도의 결정적인 크로스를 쿡이 끊어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후반 11분에도 수비에 가담해 소텔도의 크로스를 끊어냈다. 버텨야 할 땐 버텼다.
여기에 프레데릭 우드먼 골키퍼 후반 30분 페널티킥까지 선방하며 잉글랜드는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아달베르토 페냐란다의 골대 한가운데를 노린 슛을 넘어지면서도 팔을 쭉뻗어 방어했다.
오누마는 2015-16 시즌 토트넘에서 데뷔해 교체로 2시즌 동안 13경기를 출전했다.쿡도 2016-17 시즌 데뷔해 6경기에 출전했고 2개의 도움을 올린 재능 있는 미드필더다. 특히 시즌 말미 35라운드부터 37라운드까지는 풀타임 출전하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재능을 인정 받은 두 중원 듀오가 경기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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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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