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U-20 WC] 눈물 흘린 베네수엘라, 박수 받기 충분하다

작성일: 2017.06.11 22:00 김도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페널티킥을 실축한 페냐란다(가운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도곤 기자] 베네수엘라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수 받기 충분했다.

베네수엘라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에서 잉글랜드에 0-1로 졌다. 잘 싸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후반 28분 페냐란다가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우드먼에게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서는 골키퍼 파리네스까지 뛰어나왔다. 말그대로 사력을 다했다.

경기 후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절망했다. 그라운드에 누워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페널티킥을 놓친 페냐란다는 벤치에서 동료 선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쏟았다. 좀처럼 눈물은 멈추지 않았고 페냐란다는 한참 후에 일어났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에서 강호로 꼽히긴 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조별 리 그부터 쾌속질수하며 승점을 쌓았고 무난히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은 물론 팀 조직력도 뛰어났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반정부 시위로 나라 전체가 혼란한 상태다. 최근에는 정부가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해 사망자가 70여 명이나 발생했다. 이가운데 베네수엘라는 머나먼 타국에서 열린 대회 결승까지 진출했다. 선수들은 축구로 희망을 주기위해 반드시 우승하고 싶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저력과 헌신은 축구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