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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길 잃은 수비진-손 놓은 슈틸리케

작성일: 2017.06.14 06:16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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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수비진은 정신을 놓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손을 놓았다.

한국은 14일(한국 시간)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카타르와 경기에 2-3으로 졌다. 한국은 승점 13점에 머물러 조 2위를 유지했다.

카타르에 3골이나 줬다. 수비진의 부진이 눈에 띈 경기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곽태휘와 장현수는 상대에게 뒤 공간을 수시로 내주며 위험을 초래했다. 측면의 김진수와 최철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곽태휘는 전반 24분 결정적인 실수로 공을 카타르에 내줬고 이를 막으려던 최철순은 반칙을 했다. 그리고 이때 준 프리킥이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실점 후에도 한국 수비진은 변하지 않았다. 카타르의 패스 플레이에 공격을 허용했고 측면 돌파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카타르는 중앙뿐아니라 측면까지 모든 방향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한국은 제대로 막지 못했다.

후반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번에도 수비진의 보이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 아크람 아피프가 알 하이도스와 패스 게임을 할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세 번째 실점도 뛰어 들어가는 카타르 선수를 전혀 잡지 못했다.

공격진은 2골을 넣었고 2-2 동점까지 만드는 등 분전했다. 하지만 수비진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동점 후 불과 3분 만에 다시 실점해 분위기마저 이어 가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진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았다. 4명 모두 부진했지만 1명도 교체하지 않았다. 포메이션의 위치 변화나 2선 선수들의 배치 등을 내세운 전술 변화를 노리지도 않았다. 물론 2실점이나 했기 때문에 골이 반드시 필요했다. 수비진에 교체 카드 1장을 쓸 여유가 없었다. 수비진을 위한 전술 변화를 시도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2골을 먼저 주고 90분 내내 길을 잃은 수비진을 슈틸리케 감독은 지켜만 봤다. 반드시 골이 필요했기에 수비진의 변화를 주긴 힘들었지만 감독으로서 어떤 선택도 내리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한국은 1점 차로 패했고 월드컵 본선 직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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