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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귀국 영상] '고개 숙인' 기성용 "심리적 압박 심했다"

작성일: 2017.06.14 17:03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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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팀 주장 기성용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영상 정찬·취재 조형애 기자]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 고개를 숙였다.

기성용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딱히 하나가 안됐다기 보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정신, 전술적으로 잘 안됐다"며 '도하 참패'를 인정했다

앞서 이날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8차전에서 카타르에 2-3으로 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한국(승점 13점)은 가까스로 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해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실점하면서 자신감 떨어졌다"며 "선수들이 잘해보자는 의지가 있었지만 축구가 그런 의지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결과적으로 졌기 때문에 책임져야 하고, 과정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심리적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2경기 남았다 잘하면 월드컵 나갈 수 있다. 잘 준비 하겠다"면서도 "팀 분위기가 몇달 전부터 안좋다. 압박감이 어느 때보다도 심하다. 선수도 다 사람이고, 기사를 다 보는데 부정적인 기사를 보면 심리적 압박감이 들 수 있다. 전술이나 선수들 개개인 정신보다 팀 분위기가 안좋다. 플레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 거취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감독님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며 "지금 남은 경기 잘 하는 게 선수로서 필요하다. 감독님 거취를 몰라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새로운 감독님이 온다면 선수들 파악해서 예전 경기력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 이란전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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