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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점' 롯데 김유영, 당당했던 데뷔 첫 선발 등판

작성일: 2017.06.14 21:59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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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데뷔 첫 선발 등판에도 투구는 당당했다. 볼넷이 많은 것은 흠이었으나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발투수 첫 선발 등판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김유영이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3-1로 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배장호가 KIA에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롯데는 3-6으로 졌다.

김유영은 빠른 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KIA 타선을 막았다. 등 뒤에 주자를 둔 이닝은 단 2번 밖에 없었다. KIA 외국인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와 맞대결을 펼치며 당당하게 싸웠다.

1회에는 선두 타자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불안한 시작을 했다. 그러나 2번 타자 김주찬을 상대로 6-4-3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에는 최형우 나지완 안치홍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최형우와 나지완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김유영은 안치홍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팀 타선이 주춤하는 가운데 김유영은 선취점을 내줬다. 김민식 김선빈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무사 1, 2루에 KIA 두 주자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는데 포수 강민호가 3루에서 김민식을 잡았다. 1사 2루에 김유영은 이명기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가 느려 2루 주자 김선빈은 3루로 갔다.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3루가 됐다. 김유영은 버나디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호투를 이어갔다. 4회 1사에 이범호에게 볼넷을 주고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다시 실점 위기에 섰으나 김유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명기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2루수 땅볼을 끌어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김주찬 버나디나 최형우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타선을 만나 삼진-삼진-좌익수 뜬공을 잡으며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유영은 경기에서 91개를 던지며 스트라이크 51개를 기록했다. 비율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초구 스트라이크는 63%로 나름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가 전체 투구 73%를 차지했다. 볼넷이 많았으나 강한 KIA 타선을 상대로 1점만 준 투구 내용은 합격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이 김유영 투구 수를 80~90개로 설정했다. 괜찮으면 100개까지 던지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지만 롯데 더그아웃은 100개를 넘기지 않았다. 김유영은 완벽하게 선발만 준비한 투수가 아니다. 투구 수 100개 넘게 던지면 무리가 올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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