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팔이 덜 넘어오면 정말 안 좋은 결과가 나올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포수들에게 물으면 “투수의 팔이 잘 넘어오지 않을 때 그런 동작을 한다”고 말한다. 투수의 밸런스는 일정하지 않다. 때에 따라 릴리스 포인트가 달라진다. 주로 밸런스가 나쁠 때 공을 앞으로 끌고나오지 못한다고 포수들은 입을 모은다.
포수들은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동료 투수들의 공을 받는다. 언제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투구 전문가가 아님에도 투구 폼 지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릴리스 포인트가 뒤에 형성됐을 때 안 좋은 결과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것일까.
투구,타구 추적 시스템인 트랙맨 시스템에 따르면 올 시즌 가장 짧은 익스텐션(투수판에서 공을 놓는 지점까지 거리)을 기록한 선수는 두 명 있었다. 모두 한화 소속의 송은범과 박정진이었다. 워스트 5중 송은범이 3번, 박정진이 2번을 기록했다.
기록적으로 봤을 때에도 둘은 익스텐션이 긴 선수들은 아니다. 공을 앞으로 끌고나와 때리며 승부를 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송은범은 직구 평균은 1m72, 슬라이더 1m70, 커브 1m62, 체인지업 1m82를 기록했다.
박정진은 직구 1m55cm, 슬라이더 1m70cm, 커터 1m67cm 커브 1m55cm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이 1m90cm인 점을 감안해 보면 익스텐션 자체가 긴 선수들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주목할 것은 안 좋았을 때는 확실히 더 짧아졌다는 점이다. 1m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표 참조>

송은범이 가장 익스텐션이 짧았던 경기는 5월7일 kt전으로 79cm에 불과했다. 박정진은 6월7일 KIA전서 버나디나를 상대할 때 기록했던 85cm였다. 나머지 세 번의 짧은 익스텐션도 1m를 넘지 못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시 경기 결과다. “투수들의 팔이 잘 안 넘어올 때 결과가 안 좋다”는 포수들의 말이 맞으려면 이들이 짧은 익스텐션을 기록했을 때 결과가 나빠야 말이 맞는다.
확인 결과 포수들의 의견은 대체로 일치했다. 송은범이 짧은 익스텐션을 기록한 5월7일과 6월7일, 각각 5.1이닝 4실점과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정진도 6월7일 경기서 홈런 1개를 맞으며 0.1이닝 1실점으로 흔들렸다. 손이 다 넘어오지 않으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포수들의 지적이 사실에 가깝다는 것이 증명되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둘은 유독 올 시즌 기복이 심했는데 안 좋은 결과를 낸 경기서는 확실히 익스텐션도 짧았다.
둘의 익스텐션이 평균에 다가갔을 때도 나쁜 결과가 나온 경기는 있었다. 다만 짧았을 때 그 빈도가 훨씬 높았다고 기록은 말해주고 있다.
최근 부진한 양현종도 트랙맨 시스템 추적 결과 익스텐션이 좋았을 때 보다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것이 밸런스의 문제이건 체력적 문제이건 분명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익스텐션이 길다고 꼭 유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수치를 밑돌 땐 점검이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숫자가 그 사실을 아프게 지적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日 사회인 선수들 공평하네, 한국 꺾고 대만도 격파…근데 결승에선 한국이 복수할게
2026-09-27
-
韓日전 패한 류지현호→유탄 제대로 맞은 대만, 결국 결승 좌절 "어찌 됐든 체면 지켜야 한다"
2026-09-27
-
일본 무슨 생각이지? 86구 3일 휴식→92구 '딱 하루' 휴식, 히구치 또 한국전 선발 나온다…한국은 곽빈 출격
2026-09-27
-
이변은 무슨, 韓 기사회생 성공! 최민석 쾌투+타선 폭발→중국 9-2 완파…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2026-09-26
-
위기? 어쩌라고! 빗속의 최민석 '7이닝 9K 1실점' 혼신의 역투!…중국전 승리 9부 능선 넘었다
2026-09-26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