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율' 넘어선 두산 박건우, 자리 잡는 3번 타자
작성일: 2017.06.21 22:1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박건우는 2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7차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8-20 대패를 막지 못했다. 박건우는 시즌 타율을 0.307로 끌어올린 데 만족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을 찾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개막 일주일여 만에 삭발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정도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박건우는 데뷔 8년 만인 지난해 어렵게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만큼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도 느낄 법했다.
부진은 꽤 길어졌다. 박건우는 4월까지 타율 0.180 1타점에 머물며 고전했다. 5월부터 조금씩 감을 찾기 시작했다. 5월 초반 3경기에서 7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을 알렸다. 5월 타율 0.341를 기록했으나 시즌 초반 부진이 길었던 탓에 시즌 타율은 0.284까지 올랐다.
올라온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했다. 가운데로 뻗어나가는 타구가 눈에 띄게 늘어날 정도로 감이 좋았다. 두산 관계자는 "박건우가 가장 타격감이 좋았던 지난해를 돌아보면 중앙으로 뻗어나가는 타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건우는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타구 질을 자랑했다. 2-0으로 앞선 1회 무사에서 중월 3루타로 출루하며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를 압박했다. 3회 우익수 왼쪽 안타, 4회 중견수 앞 안타를 계속해서 때리며 좋은 감을 자랑했다. 6-14로 크게 뒤진 5회 2사 1, 3루에서도 가운데로 뻗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중견수 버나디나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시즌 초반 박건우가 고전할 때 7번 자리에서 감을 찾길 바랐다. 지난해 리드오프로 활약한 만큼 타격감을 회복하면 1번 타자로 기용할 건지 물었다. 김 감독은 "감만 찾으면 3번 타자에 적합하다"고 잘라 말했다. 1번 민병헌, 3번 박건우가 이상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감을 찾은 박건우는 3번 타순에 자리 잡으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