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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바르사 유니폼, 유니세프-카타르 항공 이어 '라쿠텐 시대' 도래

작성일: 2017.07.02 06: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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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일부로 바르셀로나가 입을 유니폼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와 라쿠텐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발동한다. 이제 카타르 항공이 새겨진 바르사 유니폼은 '옛것'이 됐다.

바르사는 지난해 11월 17일(이하 현지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2017년 7월 1일부터 4시즌 동안 라쿠텐이 유니폼 메인 스폰서 업체가 된다"고 밝혔다. 

시간이 흘러 7월 1일이 됐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은 1일 "카타르 항공이 새겨진 셔츠 이후 바르사의 유니폼에는 이제 라쿠텐이 새겨진 유니폼으로 바뀐다"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아무런 스폰서가 없던 시기를 거쳐 기부 형식으로 스폰서를 달았던 유니세프, 이후 첫 상업적 스폰서십 계약이었던 카타르 항공을 거쳐 라쿠텐 시대에 도래했다.

▲ 바르사는 113년간 유니폼에 스폰서를 새기지 않았다.

#바르사는 113년 동안 없었다

바르사는 1899년 창단했다. 바르사는 '클럽 그 이상의 클럽'이라는 모토가 있었고 "축구를 상업화할 수 없다"는 이유로 100년 이상 유니폼에 스폰서를 새기는 걸 반대했다. 바르사는 지난 2012년까지 구단 유니폼에 '상업 스폰서'를 달지 않았다. 

바르사가 유니폼에 처음으로 로고는 새긴 건 지난 2006년 여름. 그러나 구단이 일반적으로 유니폼에 로고를 노출시키고 돈을 받은 것이 아닌, 오히려 유니세프에 연 150만 유로(약 20억 원)를 기부했다. 로고를 새기고 오히려 후원했기 때문에 상업적인 스폰서는 아니었다. 바르사는 유니세프를 유니폼에 새기긴 했지만 지난 113년간 '상업적 스폰서'를 새기지 않았다.

▲ 유니세프가 새겨진 바르사의 유니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르사도

바르사가 113년 만에 전통을 깼다. 2013년 산드로 로셀 당시 바르사 회장은 카타르 항공 아크바 알 베이커 회장과 만나 1년에 약 4500만 달러(약 490억 원)에 달하는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바르사는 2010년 12월 카타르 공기업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와 5년 6개월 계약을 맺었고 2011~2012년엔 카타르 재단을 2013-2014 시즌부터 카타르 항공 스폰서를 달기 시작했다. 

▲ 카타르 항공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네이마르-메시(차례대로)

로셀 회장은 계약 후 인터뷰에서 "당초 이사회가 거대 기업들과 우리 클럽의 철학이 맞지 않는다고 계약을 반대했다"고 인정했지만 "이 계약이 구단과 바르셀로나 시, 우리나라에 이로울 것"이라며 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메인 스폰서 위치는 카타르 항공에 뺏겼지만 유니세프는 바르사 유니폼 뒷면 선수 등 번호 하단에 위치했다. 바르사는 지난해 유니세프와 재계약을 맺었고 후원금도 150만 유로에서 200만 유로(약 27억 원)로 올리며 유니세프와 아름다운 동행은 이어 갔다.

▲ 라쿠텐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바르토메우 바르사 회장(왼쪽)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3기 라쿠텐은?

바르사와 라쿠텐의 스폰서십이 발동했다. 다가올 2017-2018 시즌부터 바르사는 라쿠텐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바르사는 라쿠텐으로부터 연간 5500만 유로(약 690억 원)를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은 지난 1997년 설립된 대형 온라인 쇼핑업체로 온라인 부문 세계 10대 기업이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J리그 빗셀 고베를 운영하고 있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사 회장은 "전사상거래, 드론, 인공지능에 강점이 있는 라쿠텐과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라쿠텐의 경험과 노하우는 팀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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