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승영 두산 대표 이사 사과문 "대가 바라지 않았다"
작성일: 2017.07.02 17:1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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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영 두산 대표 이사는 2일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해당 심판 위원과 같은 야구단 출신으로서 일찍부터 안면이 있던 사이였기에 개인적 차원에서 금전을 대여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며칠 후 재차 금전을 빌려 달라는 요청에는, 며칠 만에 다시 같은 부탁을 하는 것으로 미뤄 볼 때 합의금이 급하다는 이야기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 이사는 "어떠한 대가를 바라고 한 행동은 전혀 아니며 전적으로 개인적 차원의 행위였음을 거듭 말씀 드리고 싶다"며 땀 흘리는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질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일 두산 고위급 인사가 2013년 포스트시즌을 하루 앞두고 A 심판에게 현금 300만 원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다. KBO 상벌위는 이 사실과 관련해 논의했으나 개인 간 거래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 없이 사건을 일단락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논란이 커지자 2일 "2013년을 끝으로 퇴사한 A 심판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 주었다는 구단 관계자가 있다는 공문을 접수했으며, 현직 심판 가운데 구단 및 야구 관계자와 어떠한 금전적인 거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KBO 확인 결과 두산 구단 관계자는 2013년 10월 15일 A 심판이 심야에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 음주 뒤 시비에 대한 합의금으로 3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평소 알고 지내던 야구계 선후배 관계인 것을 고려해 시비 피해자인 제 3자의 통장에 송금했다. 또 2013년 10월 21일에도 같은 심판 위원이 한번 더 도와 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더는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BO는 "개인적인 친분을 차치하고서라도 KBO 소속 심판 위원과 구단 관계자 간에 금전 거래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야구 관계자 및 팬들에게 정중하게 사죄 드리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판위원 전원으로부터 윤리 강령 서약서를 제출 받았고, 향후 리그 관계자들 간에 규약을 위반하는 이해관계가 발생할 경우 클린베이스볼센터를 통해 철저히 조사한 후 더욱 엄정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다음은 두산 베어스 김승영 대표 이사의 사과문 전문.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 김승영입니다.
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두산베어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오늘 언론으로 보도된 내용 가운데, 2013년 10월 KBO 소속 한 심판원에게 개인적으로 금전을 대여한 일은 사실이었음을 먼저 말씀 드립니다. 당시, 음주 중 발생한 싸움으로 인해 급히 합의금이 필요하게 됐다며 돈을 빌려달라는 해당 심판원의 호소에 숙고할 겨를 없이 제 개인계좌에서 급히 인출해서 빌려주게 되었습니다.
그 심판원은 같은 야구단 출신으로서 일찍부터 안면이 있던 사이였기에 개인적 차원에서 금전을 대여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며칠 후 재차 금전을 빌려달라는 요청에는, 며칠 만에 다시 같은 부탁을 하는 것으로 미뤄 볼 때 합의금이 급하다는 이야기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해당 사안에 대하여 KBO의 조사가 진행되었을 때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사실을 한치의 가감 없이 그대로 밝혔으며 KBO 상벌위원회 결과 엄중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금전 대여가 KBO 규약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며, 사려 깊지 못했던 판단에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대가를 바라고 한 행동은 전혀 아니며 전적으로 개인적 차원의 행위였음을 거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두산베어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묵묵히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선수단에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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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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