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한화 외야가 완전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상한 이용규가 복귀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용규는 지난달 2일 SK와 경기에서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4-5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3루에서 스퀴즈번트를 했다.

이용규는 1루 쪽으로 타구를 굴린 뒤 질주했지만 홈에서 3루 주자 장민석이 태그 아웃 돼 득점에 실패했다. 이때 이용규는 3루 주자를 바라보며 뛰다 1루 베이스에서 넘어져 오른 손목이 꺾였다. 검진 결과는 골절이었다.

당시만 해도 재활에 8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용규는 이른 복귀를 위해 재활 대신 수술을 택했고 예정보다 일찍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기대했던 3주는 지나 보내야 했지만 첫 진단보다는 빠르게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용규는 1일 육성군에 일단 합류했다. 경기 출장 여부는 좀 더 지켜본다는 계획이었지만 이용규의 강력한 의지로 경기 출장이 당겨졌다. 2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다. 

2군 경기서 부상 부위의 회복 상태 체크와 함께 잃어버린 타격감을 찾을 예정이다. 기량이 워낙 빼어난 선수인 만큼 감을 찾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가 돌아오게 되면 한화 외야는 한층 두꺼워진다. 한화 외야는 이성열 김원석 양성우가 주로 나서고 있다. 이 세 명 모두 최근 타격 페이스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진행과 김경언이 대타로 기회를 얻고 있을 정도다. 이용규 가세로 최적의 조합을 찾을 수만 있다면 한화는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용규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41타수 12안타), 도루 5개로 활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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