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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유벤투스 전설' 델 피에로, "세리에 B에서 베를린까지, 환상적이다"

작성일: 2015.05.14 07:20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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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유벤투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40)가 친정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알바로 모라타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1차전 2-1 승리를 포함해 합계 전적 1승 1무로 12년 만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의 결승 진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베를린에서 세리에 B. 그리고 세리에 B에서 베를린까지. 너희들은 환상적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베를린에서 2006 FIFA 독일 월드컵 정상에 오른 이탈리아 축구는 승부조작사건 '칼치오폴리'로 홍역을 앓았다. 당시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유벤투스는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박탈당하고 2006년 2부리그 세리에B로 강등당했다.

당시 델 피에로는 독일 월드컵 우승과 유벤투스의 세리에 B 강등을 겪으며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랬던 유벤투스가 9년 만에 베를린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합류하며 유럽의 중심으로 복귀했으니 델 피에로의 마음이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델 피에로는 19년(1993-2012)간의 유벤투스 생활에서 네 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환희보다 좌절의 순간이 더 많았다. 델 피에로는 1995-96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1996-97, 1997-98, 2002-03시즌에는 준우승에 그쳤다.

유벤투스에서 705경기에 출전해 289골을 기록한 델 피에로는 2014년 12월 인도리그 델리 다이나모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현재 자선 활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그가 6월 7일 월드컵 우승의 추억이 살아숨쉬는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유벤투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낼지 주목된다.


[사진] 델 피에로 ⓒ 유벤투스
[영상]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골장면, 영상 편집 박인애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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