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게임노트] '36홈런 페이스' 최준석 '주장의 품격'

작성일: 2015.05.14 11:10 스포츠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정리]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세심하게 챙기는 동시에 경기력에서도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의 주포. 속단은 이르지만 현재 페이스는 시즌 36홈런도 가능할 정도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최준석(32)이 2015시즌 최고의 한 해를 향해 달리고 있다.

2001년 롯데 데뷔 후 2006시즌 중 두산 이적, 그리고 2013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통해 데뷔팀 롯데로 돌아온 최준석은 올 시즌 36경기 0.314 9홈런 25타점(13일 현재)을 기록 중이다. 13일 넥센전에서는 팀 승리를 이끄는 짜릿한 끝내기포를 터뜨리며 주장의 품격을 드높였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거포 본능을 과시했고 잠시 잊었던 포수로서 본능도 보여주는 등 121경기 0.286 23홈런 90타점으로 활약했다. 23홈런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며 90타점도 2009년 94타점에 이은 자신의 한 시즌 2위 기록이다.

그러나 지난해 팀은 내홍 속에서 후반기 급추락, 7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FA 계약을 맺고 돌아온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책임감과 미안함으로 인해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했던 최준석이다. 이번에는 팀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위해 주장이자 주포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실 최준석은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터뜨리기보다 슬로스타터 기질이 있던 선수. 2009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 외국인 타자 맷 왓슨을 돌려보내기도 했으나 그 때는 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주춤한 바 있다. 2009년을 제외하면 최준석은 초반 주춤했다가 수은주가 올라갈 수록 맹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꾸준하게 잘 치고 있다. 현재 홈런 양산 페이스는 경기 당 0.25개로 144경기로 환산하면 36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다. 물론 단순 수치인데다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있는 만큼 이 기록을 그대로 달성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최준석이 초반부터 꾸준히 잘 치고 있다는 점, 부상에서 회복된 주전 1루수 박종윤의 복귀 등을 감안하면 롯데 중심타선의 화력은 쉽게 식지 않을 전망이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이미지이지만 사실 최준석은 잔정이 많은 선수다. 무언가 챙겨야 하는 선수가 있을 때 주장 최준석은 직접 그에 대해 물어보고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는 스타일의 어머니형 주장.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주장 최준석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제작] 박진우 게임노트 에디터

[사진] 최준석 ⓒ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