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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과 포토 타임' 넬슨 크루즈의 뒷얘기

작성일: 2017.07.12 15:2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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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5번째 올스타게임에 나선 넬슨 크루즈(시애틀)이 베테랑 심판 조 웨스트 주심과 경기 도중 사진을 찍었다. 포수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카메라를 들었다. 12일(한국 시간) 열린 2017년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서 생긴 일이다.

크루즈는 6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가기 전 뒷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더니 웨스트 주심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카우보이 조'라는 별명을 지닌 웨스트 주심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거절하지는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원래는 셀프카메라를 찍으려고 했다. 그런데 배팅 장갑을 끼고 있어서 어려울 것 같았고, 마침 몰리나가 보여서 부탁을 했다"며 "그는 심판계의 레전드다. 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 용기있는(?) 행동에 다른 선수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크루즈의 계획을 들은 조나단 스쿱(볼티모어)는 "사진 못 찍는다에 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한다. 스쿱은 "크루즈가 사진 찍는다는 계획을 얘기해 주길래 '못 할 걸요. 못 한다에 돈 걸게요'라고 받아쳤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런데 스쿱은 2013년에 비슷한 계획을 꾸민 적이 있다. 그는 "2013년 올스타게임에서 하려던 거다. 1루에 출루하면 1루수와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그런데 첫 타석에서 팝업을 쳤던가? 아무튼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나갔는데 수비할 때 전화기를 벤치에 두고 나가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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