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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강서버' 퀘리, 접전 끝에 세계 1위 머레이 꺾고 준결승행

작성일: 2017.07.12 23:52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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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한 샘 퀘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광속 서버' 샘 퀘리(29, 미국, 세계 랭킹 28위)가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레이(30, 영국)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했다.

퀘리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17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머레이를 세트스코어 3-2(3-6 6-4 6<4>-7 6-1 6-1)로 이겼다.

퀘리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8강에 오른 것이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3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 랭킹 4위)를 꺾은 퀘리는 8강까지 진출했다.

올해 2년 연속 준준결승전 무대를 밟은 그는 머레이라는 만만치 않은 벽을 만났다.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강한 서브로 머레이를 압박하며 4강에 올랐다.

퀘리는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에서 9번 우승했다. 그러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는 좀처럼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3회전에서 떨어졌고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그러나 잔디 코트에서 열린 윔블던에서는 승승장구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 3세트를 각각 6-3, 7-6으로 따며 유리한 고지에 선 머레이는 4세트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경기 내내 절룩거리며 볼을 쫓아다닌 그는 엉덩이와 허리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했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던 머레이는 끝까지 버텼지만 경기 막판 무너졌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인 머레이는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하며 세계 랭킹 1위는 지켰다.

▲ 2017년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점수를 내준 뒤 아쉬워하는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3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머레이는 강한 서브에 이은 백핸드 공격으로 연속 점수를 올렸다. 5-1로 앞선 머레이는 7-4로 타이브레이크를 이기며 3세트를 따냈다.

준결승 진출까지 한 세트를 남겨 둔 머레이는 4세트부터 움직임이 급격히 둔해졌다. 부상으로 시종일관 힘들어 했던 그는 4세트를 1-6으로 내줬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0-3으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이 기회를 퀘리는 놓치지 않았다. 강한 서브에 이은 발리 공격으로 머레이를 몰아붙인 그는 5세트를 6-1로 잡아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퀘리는 27개의 서브 득점을 꽂아 넣았다. 위너는 70개를 기록하며 33개에 그친 머레이를 압도했다.

퀘리는 마린 칠리치(28,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6위)와 질레스 뮐러(34, 룩셈부르크, 세계 랭킹 26위)가 펼치는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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