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톡] 허경민이 몸 던진 이유 "수비라도 보탬 됐으면"
작성일: 2017.07.22 10:2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자신은 물론 팀 동료들의 집중력을 깨우는 수비였다. 허경민은 20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2-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조용호의 번트 타구가 높이 뜨자 앞으로 몸을 날려 잡은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해 병살로 연결했다. SK의 추격 불씨를 끈 두산은 6회 대거 10점을 뽑으면서 14-2로 크게 이겼다.
허경민에게 당시 상황을 묻자 "번트를 대려고 해서 수비하러 들어가다가 공이 떠서 바로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잔디가 없는 곳으로 떨어져 통증이 있을 듯했다. 허경민은 "공이 흙이 있는 곳과 잔디의 경계에 떨어졌다. 공을 못 잡았으면 더 아팠을 거다. (박)건우가 슬라이딩 못한다고 놀리더라"고 설명하며 웃었다.
하루 뒤 상대 팀의 추격을 막는 호수비를 한 차례 더 펼쳤다. 허경민은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5-6으로 뒤집힌 6회초 1사 2루에서 정경운의 타구가 3-유간으로 오자 이번에는 옆으로 몸을 날려 땅볼로 처리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한화가 더 도망가지 못하게 막는 수비였다. 두산은 6회말 3점을 뽑으면서 9-6으로 역전승했다.
허경민은 "어제(20일)도 좋은 수비를 하고 이겨서 기분이 좋았는데, 오늘도 우연치 않게 좋은 수비 뒤에 역전해서 팀이 더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무더운 날씨에 허경민은 팀 승리만 생각하며 몸을 날렸다. 그는 "날도 더운데 오늘(21일)처럼 니퍼트도 점수를 주는 상황에서 수비 하나로 힘이 됐다면, 나도 고마운 일이다. 팀에서 어린 편이라 내가 처지면 팀이 더 처진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공격이 안 되면 수비라도 더 도움을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올 시즌 타석에서는 수비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전반기 허리 통증과 타격 부진이 겹쳐 시즌 성적 73경기 0.258 2홈런 22타점에 머물러 있다. 최근 조금씩 감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지난 10경기에서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타율 0.310 3타점을 기록했다.
허경민은 "타선에 큰 도움은 아니더라도 조금씩은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마음을 먹고 있다. 개인 기록은 많이 떨어져 있지만, 팀이 목표한 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났을 때 팀이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IA 토종 선발 문제 해결할 구세주가 온다? 절치부심 1년, 그런데 KIA 머리는 복잡해?
2026-08-13
-
LG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네…전반기 에이스는 사라지고, 41일 만에 연승 실패에 4위 추락 위기까지
2026-08-13
-
허인서 연장 10회 결승타 폭발…한화 끝내기 패배 위기서 기사회생,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잠실 게임노트]
2026-08-12
-
이숭용 마음 홀딱 사로잡은 1R 특급유망주 "김민준 새로운 활력소, 벌써 다음 등판 기대돼"
2026-08-12
-
후라도, 후라도는 어디에 있는가… 삼성 위기 가속화? 15만 달러 헐값에 온 이유가 있었나
2026-08-12
-
韓 역대 10번째 위업! SSG 특급유망주 승승승 질주…롯데 9년 연속 PS 실패 아른거린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2
추천 콘텐츠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
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2026-08-12
-
12살부터 골프만 바라본 '212억' 스타 골퍼…풀타임 투어 내려놓더니 "첫 아이 생겼어요"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