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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키잡이' 이재성, 기복 없는 경기력이 최대 장점

작성일: 2017.07.24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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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왼쪽)이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선두를 질주하는 전북의 숨은 공신은 26살의 미드필더 이재성이다.

전북 현대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쉽지 않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 선두를 단단하게 지켰다.

이재성은 측면 요원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전반전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전반전은 치열했다. 몸과 몸이 부딪혔고 서울 선수들도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25분 정혁이 경고를 받고, 주세종이 퇴장을 받은 장면은 치열했던 경기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주세종이 경기장을 떠나면서 전북이 우위에 섰지만, '결사항전'에 나선 서울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서울의 양한빈 골키퍼도 침착한 방어를 펼쳤다.

골이 터지지 않자 최강희 감독이 선수 교체로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후반 11분 정혁 대신 에델이 투입됐다. 이재성은 중앙으로 위치를 옮겨 활약했다. 그리고 최 감독의 용병술이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14분 에델의 헤딩 패스를 받아 쇄도하며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3분 이동국이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쥐었지만, 서울도 물러서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 올수록 수적 열세에도 서울의 공격이 거세졌다. 이재성은 수비적으로 밸런스를 잡으며 중요한 승리를 지켰다.

이재성의 최대 강점은 꾸준한 경기력이다. 눈에 띄는 플레이가 없어도 이재성은 항상 제 몫을 하고 있다. 이재성은 공격의 흐름을 살리는 패스가 장점이다. 수비적으로도 직접 공을 빼앗진 못하더라도 1차 저지선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한다.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빠지고 나면 차이가 느껴진다. 최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선두로 갈 수 있다. 이재성은 모든 경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해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재성의 중요성은 최근 경기 출전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최근 더운 날씨 속에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졌지만 이재성은 풀타임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재성은 "매년 그랬다"면서 "이번 시즌엔 경기 수가 적어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부상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겨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보경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중원에서 이재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재성은 "워낙 함께 있을 때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그립기도 하다. 더 오래 발을 맞췄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다른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능력이 뛰어나다. 호흡을 잘 맞춰서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활약 속에 신태용호 승선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재성은 "일단 발표 전, 소집 전까진 모르는 일이다. 항상 경기에 나갈 수 있게끔 준비해야 한다. 워낙 중요한 시기기 때문에 스스로도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대표 팀 합류 가능성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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