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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빌리치 감독이 밝힌 '치차리토 영입' 비화

작성일: 2017.07.28 05:3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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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차리토 ⓒ웨스트햄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슬라벤 빌리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9) 영입 비화를 밝혔다.

웨스트햄은 지난 25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치차리토와 3년 계약을 했다.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약 232억 원)다"고 발표했다.

이적 시장 선수가 새로운 팀으로 떠나는 덴 여러 가지 이유가 따른다. 대게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고 두 번째는 꾸준한 출전이 보장된 팀, 그리고 경기 내적, 외적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보통 선수는 이전 팀보다 더 나은 팀으로 뛰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래서 치차리토의 선택은 의외였다. 

치차리토는 불과 2년 전 잉글랜드 최고의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고, 독일로 건너 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참가하던 레버쿠젠에서 뛰었다(물론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리그 12위를 기록,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됐다). 지금도 유럽 최고 수준에 팀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 아리송한 이적에 대해 빌리치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가 말한 치차리토 영입에 가장 큰 역할은 한 건 바로 '2년 전 통화'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가 빌리치 감독의 치차리토 영입 비화를 소개했다. 

빌리치 감독은 "치차리토가 (2년 전 우리의 제안을 거절하고) 레버쿠젠으로 마음을 굳힌 뒤 그가 내게 전화를 걸었다"면서 담담히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치차리토는 매우 겸손했다. 그는 내게 직접 '정말 미안하다. 레버쿠젠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내겐 정말 좋은 제스처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났다. 빌리치 감독은 여전히 최전방 공격수에 목이 말라 있었고 다시 한번 치차리토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는 "2년 후 치차리토가 레버쿠젠을 떠날 것이 유력해지자 다시 한번 영입을 시도했다. 물론 0%에서 시작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빌리치 감독은 이어 "우리는 통화를 하면서 웃었다. 치차리토가 내게 '우리는 2년 전 (이적에 대해) 말했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그를 영입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2년 전 영입을 시도한 사실 자체가 치차리토 영입를 영입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2015년 치차리토가 맨유를 떠나 레버쿠젠에 입성했을 당시 이적료는 840만 파운드(약 152억 원)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적 시장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600만 파운드로 치차리토를 영입하긴 쉽지 않다.

치차리토의 이적은 돈이 아닌 빌리치 감독과 과거의 인연이 크게 작용한 사례로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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