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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생애 첫 4안타' 삼성 김성훈, 패배 속 빛난 보석

작성일: 2017.08.02 21:5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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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훈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김성훈(24, 삼성 라이온즈)이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하며 펄펄 날았다.

김성훈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성훈은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2-5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1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성훈은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키 172cm 몸무게 68kg으로 체격은 작지만,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갖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았다.

1군에 올라온 뒤에는 타격 능력까지 뽐내고 있다. 김성훈은 지난달 28일 1군에 등록된 이후 4경기에서 7타수 4안타(타율 0.571)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게 컸다. 모두 단타였지만, 눈도장을 찍으며 1군에서 기회를 더 얻기에는 충분했다. 

김성훈은 '삼성 킬러' 더스틴 니퍼트를 만나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김성훈은 1회 1사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리며 공격 물꼬를 텄다. 구자욱-러프-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후속타를 때리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발로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0-2로 뒤진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성훈은 우중간 3루타를 날렸다. 김성훈의 빠른 발을 본 두산 야수들은 서둘러 중계 플레이를 했고, 2루수 최주환이 3루로 던진 공이 김성훈을 맞고 3루수 뒤로 빠졌다. 이 때를 틈타 김성훈은 홈까지 내달리며 1-2로 거리를 좁혔다.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성훈은 2-2로 맞선 7회초 2사 3루에서 류지혁의 타구를 포구한 뒤 글러브 토스로 1루수에게 전달해 땅볼로 처리했다. 글러브에서 공을 빼고 송구했다면 내야안타가 되면서 경기가 뒤집힐 수도 있었다. 

신인다운 실수도 나왔다. 김성훈은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때리며 3안타를 완성했다. 잠잠한 중심 타선을 깨우기 위해 발로 두산 내야를 흔들려다 실패했다. 1사 1루 러프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성훈은 런다운에 걸리면서 태그아웃됐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김성훈은 도루 실패를 곱씹으며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삼성은 끝내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김성훈은 2-5로 뒤진 9회 1사 1루에서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막판 추격에 불을 붙였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김성훈이라는 미래를 발견한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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