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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장원준 노련미 못 이긴 LG 2번 안익훈 카드

작성일: 2017.08.05 21:4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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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안익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장원준-양의지 배터리의 노련미는 입단 3년째 외야수 안익훈에게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경기 초중반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1득점에 머물렀다. 

LG는 5일 박용택과 안익훈, 제임스 로니로 1~3번 타순을 채웠다. 로니가 합류한 뒤 이 세 선수가 1~3번에 나란히 배치된 건 5번째. 지난 4경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였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7월 29일), 송승준(8월 1일), 박세웅(2일), 두산 마이클 보우덴(4일) 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때만 왼손 타자를 상위 타순에 집중 배치했다. 5일 경기에서는 두산 장원준 상대로 2번 안익훈 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줬다. 

장원준-양의지 배터리는 2번 안익훈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3회와 5회 1번 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는 대신 안익훈과 승부를 택했다. 박용택을 고의4구로 거르지는 않았지만, 칠 만한 공을 주지는 않았다. 의도가 명확해보였다. 3회에는 2사 1, 3루 기회가, 5회에는 2사 1, 2루 기회가 안익훈에게 왔다. 안익훈은 3회 2루수 땅볼과 5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익훈은 지난 6경기에서 오른손 투수(언더-사이드암스로 투수 포함) 상대로 23타수 7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7개 모두 오른손 투수 상대로 기록했다. 왼손 투수는 단 1번 상대했다. 데뷔 후 장원준을 상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다고 해도 베테랑 장원준, '여우' 양의지의 노련미를 당해내기는 어려웠다. 9회에는 2사 1루에서 좌중간으로 안타를 친 뒤 2루로 무리하게 뛰다 잡혀 경기를 끝나게 만들었다. 

안익훈은 대신 0-1로 끌려가던 8회 김강률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출루에 이어 김재율의 희생번트와 김강률의 야수 선택으로 2루 진루에 성공했다. 더 결정적인 플레이는 양석환 타석에서 나왔다. 양석환의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힌느 좌익수 뜬공에 3루까지 진출했다. 처음부터 태그업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지만 3루에서 살았다. 

이 3루 진루가 동점 득점으로 이어졌다. 5번 타자 이형종은 1사 1, 3루에서 3루수 땅볼을 때렸다. 이 공을 허경민이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병살타가 되지 않았다. 3루 주자 안익훈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볼넷 출루와 과감한 3루 진루 두 가지가 없었다면 0-1로 끝났을 수도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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