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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수비에 울고 웃은 한화 오간도의 복귀전

작성일: 2017.08.09 21:5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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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는 정경운, 알렉시 오간도, 정근우(왼쪽부터)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알렉시 오간도(34, 한화 이글스)가 부상 복귀전에서 수비에 울고 웃었다.

오간도는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장단 21안타를 날리며 계속해서 리드를 안긴 타선의 도움이 컸다. 한화는 12-6으로 꺾고 두산의 9연승을 막았다. 

변화구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 오간도는 공 94개를 던지면서 최고 구속 153km에 이르는 직구에 슬라이더를 주로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 28개 가운데 볼이 16개로 더 많았을 정도로 타자의 방망이를 끌어내지 못했다. 투심 패스트볼은 1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14개일 정도로 효과적이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실점이 늘었다. 오간도는 3-1로 쫓긴 1회 1사 1, 3루에서 닉 에반스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로 연결하며 이닝을 마칠 수 있는 기회에서 2루수 정근우가 1루 주자 박건우를 제대로 태그 아웃 시키지 못했다. 공을 빼면서 태그할 때 박건우가 몸을 피해 빈 글러브 태그가 됐다. 그사이 3루 주자 류지혁이 득점해 3-2로 좁혀졌다.

5-2로 앞선 3회에도 흔들리는 오간도를 1루수 로사리오가 돕지 못했다. 1사 2, 3루 위기에서 에반스에게 1루수 쪽 땅볼을 유도했는데, 전진 수비를 하던 로사리오가 높은 자세로 포구하려다 공을 뒤로 빠뜨렸다. 그사이 3루 주자 박건우가 득점하고, 에반스도 1루를 무사히 밟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민병헌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다시 1점 차가 됐다.

마지막 고비에서는 수비 도움으로 웃었다. 오간도는 7-4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김재환에게 초구 직구를 한 가운데로 던져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또다시 1점 차로 좁혀진 가운데 이어진 2사에서 민병헌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얻어맞았다. 예정된 투구 수 80개를 훌쩍 넘긴 상황에서 오간도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기 위해 조금 더 버텼다. 2사 1루에서 양의지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이동훈이 다이빙 캐치로 잡으면서 오간도를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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