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주헌의 풋볼코멘트] AS로마 우승 전제조건 '스트라이커 영입'

작성일: 2014.12.26 14:31 SPOTV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POTV NEWS=이주헌 해설위원] AS로마는 2001-02시즌 스쿠데토를 들어올린 이후 12년 동안 리그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횟수가 적지않다. 지난 12년 동안 준우승만 7번. 만년 2위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로마는 2014-15시즌 현재 유벤투스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1,2위 유벤투스, 로마와 3위와의 격차는 꽤 벌어진 상태다. 시즌 막판까지 유벤투스와 로마의 우승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로마는 딱 이 즈음 선두 경쟁에서 유벤투스에게 주도권을 내준 아픈 기억도 있다. 로마는 지난 시즌 11, 12월 일정 7경기 중 5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고비마다 골을 넣지 못하면서 승점 2점씩 손해를 봤다. 결국 유벤투스는 겨울 이후 순항을 거듭하며 시즌 막판 로마를 승점 17점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로마는 지난 시즌의 행보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불안요소가 지난 시즌에 이어 로마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바로 ‘원톱’의 부재다. 올시즌 로마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다. 그러나 승리가 꼭 필요했던 유벤투스, 나폴리전에는 패했다. 로마는 객관적 전력이 엇비슷한 팀과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랑스에서 건너온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현재 리그 최소실점 2위라는 꽤 괜찮은 수비조직력을 구축했으나 공격력에선 의문 부호가 있다. 

최전방에서 골을 터뜨릴 역량이 있는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이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마티아 데스트로(23세)가 버티고 있지만 아직까지 잠재력이 폭발하진 못하고 있다. 데스트로는 지난 시즌 20경기에 출장해 무려 13골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그러나 데스트로의 올시즌 성적은 11경기 출장 4골로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제외하고 로마의 미드필드진을 살펴보면 매우 풍족하다. 

▲ 막강한 AS로마 미드필드진, 그래픽 김종래

데 로시, 나잉골란, 스트루트만이 버티고 있는 로마의 중앙 미드필드진은 힘과 활동량에서 어떤 강팀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경험 많은 데 로시가 '백포' 라인 앞에서 버티고 있고 그 앞에는 전형적인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나잉골란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볼 키핑과 패스의 정확도가 높은 네덜란드산 스트루트만도 부상에서 돌아와 폼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나잉골란과 스트루트만은 늘 빅클럽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격라인으로 한 발짝 올라서도 로마의 속도와 기술은 문제가 없다. 세리에A에서 가장 빠른 드리블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제르비뉴 , 6골이지만 팀내 득점 1위 라이치가 포진해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토티도 있다. 조화로운 구성으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약점을 미드필더들의 다양한 스타일과 개인기량으로 커버하고 있는 게 올시즌 로마의 특징이다.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허리진이 있다. 이런 자원을 조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을 로마다. 그러나 단 하나의 포지션 때문에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다. 힘과 높이를 갖춘 스트라이커만 보유하고 있으면 로마의 공격을 훨씬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올겨울 스트라이커 영입은 세리에A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한 로마의 필수조건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