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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많던 김성욱, 안타까웠던 김경문 감독

작성일: 2017.08.13 11: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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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김성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외야수 김성욱이 1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 시즌 두 번째 말소다.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딱 열흘만 빠졌던 첫 말소 때와 달리 이번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른다.

12일 두산전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코치들이 공을 많이 들인 선수다. 코치들이 가르쳐야 하고, 조언해야 한다. 목 마르면 물 마시라는 얘기까지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시는 건 본인이 해야 한다. 투수의 공을 상대로 싸우는 건 선수 본인이다. 훈련은 시켜주더라도 그 다음은 스스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타율 0.265에 15홈런을 쳤던 올해 김성욱은 타율 0.234, 1홈런에 OPS는 0.654를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을 기록할 만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그런데 김경문 감독은 김성욱의 1군 말소가 단지 성적 때문만은 아니라고 했다.

"매일 잘 칠 수는 없다. 투수도 매일 잘 던질 수는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쉬운 면이 있었다. 더 싸워야 한다. 이번 기회에 퓨처스팀 가서, 그런 면에서 더 강해졌으면 한다. 힘 없이 죽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에서 내려 보냈다."

김성욱은 올해 타격에서 고민이 많았다. "미국(스프링캠프)에서 못해도 한국에서 잘하고 싶다"면서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욕심을 보였다. 이미 지난해 뒤늦게 감을 찾은 경험이 있기에 올해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7월 타율 0.333(42타수 13안타)을 기록했을 때도 고민은 해결되지 않았다. 김성욱과 7월 어느날 나눈 이야기다.

"요즘 어떻게 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안타는 나오는데 제대로 쳤다는 생각이 드는 게 거의 없다. 캠프 때는 나름대로 되는 것 같았는데 다시 한국 오니 그게 아니었다. 이번에는 캠프 가면 완전히 바꿔보려고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시즌 중 1군 말소가 반가운 일은 아니겠지만, 김성욱에게는 재충전할 시간이 왔다. 최소한 열흘, NC 코칭스태프는 김성욱이 이 공백을 반전의 계기로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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