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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EPL 이적시장 조기마감 검토가 미칠 영향은

작성일: 2017.08.15 16:4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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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트로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시즌 개막 전 이적시장을 시즌 시작 전 마감하는 제도 변경을 논의 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는 구단 회장단 회의의 안건으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가 변경되려면 20개 팀 중 14개팀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은 시즌이 시작된 후인 8월까지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조기에 마감된다면 불과 보름 가량 앞당기는 것이지만 리그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일단 이적시장이 시즌 전 마감된다며 각 구단은 일찌감치 선수 구성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이적 선수들이 프리시즌을 참여하게 된다. 시즌 전 완벽하게 팀 전력을 완성할 수 있다.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이적시장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데드라인은 다가오는데 부족한 자리가 느껴져 급하게 영입을 하다보면 부작용이 속출한다. 검증 받지 못한 선수를 영입해 스쿼드의 한 자리를 낭비하기도 하고,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오버 페이도 나온다. 물론 이적시장이 마감될 시점이 앞당겨질 뿐이므로 오버 페이는 이적 기간이 단축되더라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또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시즌이 시작된 후 새 팀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보니 이적시장 막판 영입된 선수 중 초반에 적응하지 못하고 헤맨 사례도 많다. 선수 입장에서도 시즌 중 이적하는 겨울 이적시장보다 여름 이적시장을 선호하고, 되도록이면 시즌 전 이적을 완료하고 싶어한다. 몸값을 높이려 협상 시간이 예상보다 경과돼 이적시장 마감에 가까워져 이적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정적인 적응을 위해서 시즌 전 이적을 완료하는 경향이 크다. 이것은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도 다르지 않다. 시즌 전 선수 구성을 마치면 한 시즌 플랜을 짜는데도 수월하다. 시즌 전 이적시장을 끝내는 것으로 제도가 변경된다면 이같은 부작용은 많이 줄일 수 있다.

선수와 구단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이적시장을 즐기는 묘미가 떨어질 수 있다. 축구 팬들에게 프리시즌을 즐기는 가장 큰 요소는 선수 이적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지만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진감이 떨어지는 프리시즌 경기보다 '어떤 선수가 어느 팀으로 가느냐'는 흥미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사실이다. 시즌이 끝난 후부터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 팬들을 가장 설레이게 해는 '꿀잼' 요소다.

또 위에서 언급했듯 생각하지도 못한 의외의 이적이 주는 영향력도 크다. 스타 플레이어일수록 그 영향력은 커지고 이적 과정에서 생긴 일들도 하나의 스토리가 되고, 이는 곧 해당 리그와 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데 선수 이적만큼 큰 요소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적시장의 조기 마감이 확정된다면 구단과 선수, 또 팬들도 각자의 초점에서 장단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팀 구성을 시즌 전 마치고 한 시즌 플랜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즌 초부터 양질의 경기가 나올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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