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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무사 3루→무실점' 개인 최다승 헥터, 완벽한 위기 관리

작성일: 2017.08.16 22:16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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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에이스' 투수 요건 가운데 하나로 위기 관리 능력을 꼽을 수 있다. KIA 외국인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자기 커리어 경신에 성공했다.

헥터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4-3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헥터는 시즌 16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해 15승을 세운 뒤 두 시즌 만에 자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NC 타선을 상대로 헥터는 좋은 투구를 펼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 권희동에 사구를 내주고 손시헌에게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손시헌에게 맞은 타구는 코스가 좋았기 때문에 실점으로 연결됐다고 볼 수 있다.

이후 헥터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7회까지 끌고 갔다. 7회초 팀이 4-2로 앞섰다. 헥터는 타선이 만들어 준 승리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7회도 무실점 투구가 필요했다. 그러나 선두 타자 권희동에게 3루를 허용했다.

권희동에게 중견수 쪽 타구를 내줬다. 로저 버나디나가 달려들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가 내야로 오는 동안 권희동은 3루까지 갔다. 무사 3루. 경기 분위기가 NC 쪽으로 단번에 기울 수도 있는 상황. 헥터는 침착하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지석훈 대타 박석민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1루가 비었고 점수 차가 2점. 후속 타자에게서 병살타를 끌어내면 아웃 카운트 두 개와 1점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1루에 주자를 채운 것은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 

헥터는 이어 손시헌을 만났다. 손시헌을 상대로 2루수 직선타를 끌어냈다. 앞서 적시타를 허용한 타자였지만 헥터는 자신있게 대결을 펼쳤고 3구만에 손시헌을 더그아웃으로 보냈다. 1사 1, 3루. NC가 대타로 이호준 카드를 꺼냈다. 무실점을 위해서는 병살 또는 내야 뜬공, 삼진이 필요했다. 헥터는 이호준을 상대로 4구 대결 끝에 1루수 뜬공을 만들었다.

2사 1, 3루. 한숨 돌릴 수 있는 상황에 NC는 이종욱 대타 카드를 꺼냈다. 헥터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이종욱을 상대로 고전했다. 공 9개를 던지며 볼카운트 2-2 싸움을 이어갔다. 10구째 이종욱을 상대로 커브를 던졌다. 헥터가 이종욱을 상대로 처음 던진 커브. 이종욱은 커브에 방망이가 나갔고 타격음이 생겼다. 타구는 굴러 2루수 땅볼이 됐고 헥터는 무사 3루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KIA 외국인 에이스 능력을 볼 수 있는 무사 3루 무실점 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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