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히어로] 헛스윙 유도 17회…마법같은 고영표의 체인지업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선발 첫 해 kt 주축 선발투수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고영표의 주 무기는 체인지업이다. 낙차가 크고 사이드암스로 자세에서 뿌려지는 특이한 궤적이라 타자들에게 까다롭다. 피안타율이 0.214에 그친다. 구사율이 32.2%로 패스트볼보다 많다.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마치 마구같았다. 박건우, 김재환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고 8월 팀 타율 2위, 팀 장타율 2위로 연일 불을 뿜고 있는 두산 타선을 휘어잡았다.
고영표는 올 시즌 두산을 압도했다. 4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6일 선발로 전환한 올 시즌 첫 번째 선발 승 제물이 두산이었다. 날카롭고 한 방을 가진 두산 타자들을 유독 체인지업으로 잘 요리했다.
구단의 관리로 하루를 더 쉬고 나와서인지 이날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유난히 더 날카로웠다. 두산 타자들을 놀리 듯 스트라이크 존으로 날아가다가 아래로 뚝 떨어졌다. 두산 타자들은 헛방망이를 돌리기 일쑤였다. 고영표가 이날 던진 체인지업은 전체 투구 수 90개 가운데 50개, 이 가운데 무려 17개가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 김재환과 대결이 이날 경기 백미였다.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 간 5회 1사 1, 2루에서 고영표는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맞닥뜨렸다. 2회 첫 대결에서 초구 커브를 던졌다가 홈런을 맞은 기억이 있었다. 고영표는 다른 어떤 구종도 던지지 않았다. 오로지 체인지업만 던졌다. 초구 헛스윙을 기선을 제압했다. 2구는 볼. 3번째 체인지업을 김재환이 맞혔지만 파울이 됐다. 볼 카운트 2-2에서 5번째, 이번에도 체인지업이었다.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2회 박세혁 또한 오로지 체인지업만 4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세혁은 헛스윙만 3번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고영표는 행운의 완투승을 챙겼다. 지난 4월 29일 LG를 상대로 거뒀던 완봉승 이후 올 시즌 2번째다. 또 지난 6일 수원 SK전, 지난 13일 인천 SK전 이후 선발 3연승을 이어 갔다. 시즌 7번째 승리(11패), 평균자책점은 4.78로 내렸다.
고영표는 체인지업을 두고 "내가 이 자리에 있게 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체인지업으로 국가 대표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체인지업 마법사 다운 한 판이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허인서 연장 10회 결승타 폭발…한화 끝내기 패배 위기서 기사회생,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잠실 게임노트]
2026-08-12
-
이숭용 마음 홀딱 사로잡은 1R 특급유망주 "김민준 새로운 활력소, 벌써 다음 등판 기대돼"
2026-08-12
-
후라도, 후라도는 어디에 있는가… 삼성 위기 가속화? 15만 달러 헐값에 온 이유가 있었나
2026-08-12
-
韓 역대 10번째 위업! SSG 특급유망주 승승승 질주…롯데 9년 연속 PS 실패 아른거린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2
-
"광주일고 학생들,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고 감사했다" 응원구호 논란→징계 감경→봉황대기 1회전 탈락, 배재고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
2026-08-12
-
'최고 150km' 롯데에 없던 유형의 등장! 투심 던지는 6R 루키의 1군 데뷔전→4실점에도 눈도장 찍었다
2026-08-12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2026-08-12
-
12살부터 골프만 바라본 '212억' 스타 골퍼…풀타임 투어 내려놓더니 "첫 아이 생겼어요"
2026-08-12
-
양민혁 '벨기에표 육성 맛집' 간다…"토트넘이 검증한 유망주 성장 코스 밟는 격" 19세 DF는 여기서 28경기 7골 '폭풍 성장'→코번트리 악몽 씻을 절호의 기회
2026-08-12
-
안세영도 '이변의 희생양' 될 수 있다…BWF가 보낸 섬뜩한 경고장 "GOAT 린단과 리총웨이, 야마구치도 무너진 대회"→이번엔 '80% 왼발'까지 변수
2026-08-12
-
"韓 축구 매우 안 좋은 상황" 박지성도 무거운 입 열었다…'심판 접대' 파문 속 KFA 대수술 착수→선거인단 100배 확대+전자투표까지 도입 검토
2026-08-12
-
[포토S] 박한동 회장, '한국 대학 축구의 발전을 위해'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