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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간격과 역압박' 모의고사 앞둔 신태용호 풍경

작성일: 2017.08.26 06:4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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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신태용호가 마지막 모의고사를 앞우고 열띤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5일 파주 NFC에서 5일째 훈련을 진행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이 펼쳐졌고 수술 후 재활하고 있는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합류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한국은 26일 수원 삼성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9차전 이란전을 5일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다. 최종 실전 테스트를 앞둔 신태용호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했고 조기 합류한 기성용은 러닝과 스트레칭 등 가벼운 훈련에 집중했다.

# 조기 합류한 기성용

기성용은 지난 6월 2-3으로 진 카타르전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란전이 열리는 31일 전까지 회복 여부가 불분명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조기 합류를 선택했다. 기성용은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지만 아직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다. 기성용은 팀 훈련이 아닌 개인 회복 훈련을 받았다.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기성용은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의 출전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 기성용, 신뢰의 이름 아래

기성용의 조기 소집은 큰 무리 없이 이뤄졌다. 신태용 감독이 합류를 원했다. 소속 팀 스완지 시티를 설득하는 것이 문제였지만 큰 탈 없이 합의가 이뤄졌다. 기성용은 수술을 한국에서 받았다. 수술을 한 의사가 한국에 있으니 수술 후 검진도 한국에서 받아야 했다. 또 아직 재활 중이기 때문에 리그 3라운드에 뛸 수 없어 기성용을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기성용은 이를 언급하며 "구단과 잘 얘기했다. 스완지 시티와 워낙 오랜 시간을 보냈다. 구단이나 나나 서로 신뢰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스완지는 기성용을 믿고, 그를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에게 큰 신뢰를 보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그를 선발했고, 선발 이후에도 끊임없이 기성용에게 믿음을 보였다. 기성용은 "감독님이 믿음을 주셨다. 신뢰를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스완지 시티에서나 대표 팀에서나 신뢰의 이름 아래 있는 기성용이었다.

▲ 회복 훈련을 실시한 기성용(왼쪽) ⓒ 연합뉴스
# 세트피스

이란은 2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승점 20점으로 조 1위다. 조 2위 한국은 13점이다. 이란의 조 1위는 이미 확정이다. 당연히 한국 원정에서 굳이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다. 원래 공격적인 팀도 아니거니와 조 1위가 확정된 마당에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비 라인을 내리고 초반부터 걸어 잠글 가능성이 크다. 아를 공략할 방법은 약속된 플레이, 그 중에서도 세트피스다. 약속된 플레이의 전형적인 전술이 세트피스이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조기 소집으로 시간이 많은 만큼 약속된 플레이를 맞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고, 정확한 킥으로 세트피스에서 키커를 맡을 가능성이 큰 염기훈은 "오전에 세트피스와 프리킥 훈련에 집중했다. 킥 감은 수원에 있을 때보다 더 좋다. 수원과 비공개 연습 경기에서 세트피스 상황의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 간격과 역압박

이날 신태용 감독은 경기장에 12개의 선을 그어 놓고 훈련을 진행했다. 선의 간격은 4.5m로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똑같은 상태로 만들었다. 훈련 후 신태용 감독은 "지난 경기들을 봤을 때 선수들 사이의 간격이 너무 벌어졌고 이 때문에 많은 실점이 나왔다. 상대를 우리가 만든 공간 안에 넣고 압박을 해야 한다"며 선을 그어 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간격 못지않게 많이 나온 단어가 '역압박'이다. 훈련 중 '역압박'이란 단어가 자주 나왔다. 신태용 감독은 "이란은 A조에서 역습이 가장 빠른 팀이다. 역압박이란 우리가 공격을 하더라도 압박을 할 수 있는 위치, 공을 빼앗기더라도 그 자리에서 눌러 버리든, 파울을 하든, 아니면 커팅 등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 위치에는 선수가 있어야 역습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말한 역압박은 이란전 승리를 위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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