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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케이로스의 이란에는 ‘특별한 3가지’가 있다

작성일: 2017.08.26 06: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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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스포티비뉴스=남가좌동, 정형근 기자] 이란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A조에서 6승 2무를 기록하는 동안 8득점 무실점으로 내용은 더 압도적이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의 특별한 3가지는 무엇일까.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25일 ‘이란 완전 정복’ 세미나를 열고 이란의 최종예선 경기 영상과 세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케이로스 축구의 특징을 분석했다. 

#후방 빌드업? 일단 멀리 뻥 차! 

이란은 수비지역에서 볼 터치를 최소화했다.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기보다는 롱 패스로 전방에 공을 투입했다. 이란 공격진은 저돌적으로 공을 향해 달려들었다. 신 교수는 “이란이 원정 경기를 펼치는 만큼 단순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에자톨라히는 포백을 보호하며 한 번에 정확한 패스를 최전방에 연결할 수 있는 선수”라고 경계했다.

신 교수는 이란이 한국전에 4-2-3-1 전술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원정 경기인 만큼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포백을 보호하고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면 곧바로 최전방에 공을 연결할 수 있다. 세밀한 축구보다는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하며 ‘한 방’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무리일 정도로 강한 전방 압박 

이란이 일명 ‘뻥 축구’를 하는 이유는 무리라고 생각될 정도로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기 때문이다. 롱 패스를 시도한 뒤 약속된 강한 전진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려 한다. 상대가 수비 진영에서 머뭇거리며 실수를 하면 곧바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무리한 최전방 압박’의 효과는 또 있다. 공격을 펼치다 공을 뺏겼을 때 이란의 수비가 재정비될 시간을 벌어 준다. 수비 시스템과 라인의 간격, 집중도가 아시아 최고 수준인 이란은 상대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려 한다. 롱 패스 이후 강한 전진 압박은 케이로스 축구의 핵심이다. 

다만 공격수의 체력 소진이 커 후반 막판에는 극심한 체력 저하가 오기도 한다. 케이로스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다시 압박을 시작한다. 

#투포환 선수급 던지기 실력…GK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던진 공이 하프 라인을 한참 넘어서까지 살아 움직인다. 낮고 강하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베이란반드 골키퍼는 이란의 ‘공격 옵션’ 중 하나이다. 196cm의 큰 키를 앞세워 공중볼 장악에 능한 베이란반드는 상대의 크로스를 손으로 잡은 뒤 빠르게 공을 던진다. 

베이란반드의 던지기 능력으로 이란은 상대 팀이 수비 진열을 갖추기 전 공수 전환을 이룰 수 있다. 손으로 던지면 더 정확하게 공을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베이란반드는 순발력도 뛰어나다. 베이란반드는 이란이 치른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 중 7경기에 나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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