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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발베르데의 바르사 구상: 인내, 재배치, 영입

작성일: 2017.08.27 08: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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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힘든 경기였고, 극복하기 위해 인내심이 필요했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견고한 수비를 상대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3)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감독의 경기 평은, 현재 바르사가 처한 상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바르사는 네이마르가 떠난 이후 흔들리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부상을 당해 선수단 운신의 폭이 줄었고, 영입 대상으로 올려둔 선수들도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인내심과 기다림이 필요한 상황이다.

알라베스와 경기에서 발베르데 감독이 찾은 해법은 인력 재배치다. 라이트백 알레시 비달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올렸고, 리오넬 메시는 가짜 9번으로 활용했다. 스트라이커로 알려져 있던 파코 알카세르는 메시를 그대로 중앙에 둔 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했다.

이런 와중에 투입한 윙어 데니스 수아레스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썼다.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 후 회견에서 “메시는 가짜 9번 역할이 새로운 게 아니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없는 상황에 대해 적응할 필요가 있었다. 폭을 만들고 탈압박 하기 위해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이날 자신의 전술적 선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제 막 부임했고, MSN 트리오라는 무적의 카드를 쓸 수 있으리란 기대가 깨졌다. 어려운 미션 속에 자신의 지도력를 입증해야 한다. 그는 “18명 안에서 끌어내야 한다. 메시, 이니에스타, 데울로페우, 알레시 모두 능력이 있지만 까다로운 면은 있다”며 알라베스를 공략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개성을 갖고 있다. 뎀벨레가 와도 데울로페우와 알레시에게도 투입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알카세르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 데니스는 윙어로 쓰지 않을 것”이라며 구상을 밝혔다.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해온 선수를 재배치하고 끌어올려 바르사 전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물론 기존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 만으로 2017-18시즌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발베르데 감독은 이적 시장의 남은 기간 안에 추가적인 대형 영입이 있기를 기대했다.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기 전에 우리가 더 경쟁적인 팀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아직 더 나아질 부분이 있다. 우리는 문이 닫히기 전까지 선수 영입에 열린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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