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뷰] 삼파올리의 아르헨티나, 스리백 구조와 메시 의존 문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3번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웃지 못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아쉬웠다.
아르헨티나는 1일 오전 8시(한국 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15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지난 6월 남미예선에서 5위로 떨어지자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을 경질하고 삼파올리 감독을 선임했다. 순위를 올려야 하는 표면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최고의 선수들로 최고의 경기력을 이끌어 낼 적임자를 원했다. 답은 삼파올리 감독이었다.
삼파올리 감독은 칠레 대표팀의 황금기를 열었고 세비야를 이끌 당시에도 세련된 전술로 호평받았다.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다이나믹한 축구가 강점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은 삼파올리 감독은 곤살로 이과인을 제외하는 대신 자신의 색깔에 맞는 호아킨 코레아, 가브리엘 메르카도 등을 선발했다.
삼파올리 감독은 남미예선에 앞서 브라질, 싱가포르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스리백을 선택했고 2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다만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마르셀루, 카제미루가 빠진 상태여서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다. 싱가포르는 이벤트성 경기에 가까웠다. 리오넬 메시는 아예 뛰지 않았다.

삼파올리 감독의 '첫 실전경기' 우루과이전은 전력이 강하고 원정이라는 부담이 있었다. 볼을 점유하데 무작정 공격할 순 없었다. 후방의 수비부담을 고려해야 했고 실점하지 않고 승점을 따는 결과도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을 땄지만 경기력이 개선됐다고 표현하기 애매했다. 메시에 대한 의존이 오히려 강해졌다. 메시는 후방에 내려와 빌드업 하는 빈도가 높았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메시는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후방에 내려와 빌드업을 한다. 메시가 내려오는 빈도와 위치가 중요하다. 메시는 바르사보다 아르헨티나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우루과이전에서 메시는 더 자주 깊숙히 내려왔다. 메시가 상대 골대에서 먼 곳에서 볼을 잡으면 그만큼 아르헨티나엔 손해다. 전임 감독들은 메시를 자유롭게 하면서 메시의 의존증을 줄이는 실험을 했다. 모두 실패했고 결말이 좋지 못했다.
삼파올리 감독은 구조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새로운 선수를 수급하면서 개선하려 했다. 파울로 디발라와 마우로 이카르디가 메시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한 게 증거다. 아르헨티나는 곤살로 이과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있지만 두 선수는 메시와 함께 뛰었을 때 나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술적으로도 개인의 능력도 대표팀에선 반감됐다. 삼파올리 감독은 두 명의 젊은 공격수를 새롭게 메시와 함께 실험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한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이카르디와 디발라는 자신들의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 이카르디는 쇄도와 결정력에 강점이 있지만 전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디발라 역시 유벤투스처럼 자유롭게 움짐이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활동 영역을 가두면서 재능을 뽐내기 어려웠다.
스리백은 가동했지만 윙백의 쓰임새는 적었다. 앙헬 디마리아와 마르코스 아쿠나는 전후반 활약이 없었다. 메시와 디발라가 중앙으로 침투하는 포메이션에서 윙백이 측면을 벌리는 것이 중요하다. 디마리아와 아쿠나는 별다른 전진도 없이 애매하게 움직였다. 수비에 큰 기여도 없었고 그렇다고 공격엔 더더욱 도움이 되지 못햇다. 삼파올리 감독은 후반 두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대표팀 특성상 선수들의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삼파올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에 주어진 조건은 같다. 짧은 시간 안에 스리백 구조를 정착하고 메시 의존을 덜어야 한다. 시간은 많지 않고 팬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이강인, 너가 들어가면 골 넣을거야" 아틀레티코 동료의 예언 적중..."히메네스에게 감사의 뜻 전하고파" 이강인 화답
2026-08-20
-
'이강인 미친 데뷔골'에 '전임자' 그리즈만도 놀랐다...SNS에서 댓글 폭발 "엄청난 슈팅이었다"
2026-08-20
-
韓 역대급 데뷔전 탄생! '데뷔골' 이강인 진짜 미쳤다, 아틀레티코 데뷔와 동시에 '환상 감아차기'로 쾅...라리가 개막전서 말라가에 2-0 승리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나는 그녀를 지금도 사랑하지만 이혼했다" 선수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과르디올라, 가르침 위해 '상처' 꺼냈었다
2026-08-19
-
[오피셜] '한국은 0명인데' 일본, 또 프리미어리거 배출! 10명 채웠다...애스턴 빌라, '日 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 영입
2026-08-19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