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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3000억 투자 + 6연승' AC밀란의 숙제

작성일: 2017.09.02 06:1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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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초 몬텔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올여름 이적 시장은 뜨거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은 역대 최다인 14억 7000만 파운드(약 2조 1000억 원)를 지출했다. 세계 이적료 1, 2위가 모두 나왔다. 여름 내내 시끄러웠던 네이마르(약 2951억 원)와 킬리안 음바페(약 2367억 원 )가 모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전반적인 판은 EPL과 PSG가 주도했지만 '명가 재건'을 천명한 AC밀란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밀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가 컸다. 먼저 구단주가 바뀌었다. 이탈리아 초리이자 밀란의 구단주였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물러났다. 중국 컨소시엄 그룹 로소네리 스포츠가 지난 4월 7억 4000만 유로(약 9870억 원)를 들여 구단 매입에 성공했다. 

로소네리 스포츠는 즉시 전력감 선수를 영입했다. 이적 시장이 시작되자마자 마테오 무사치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안드레아 콘티, 레오나르도 보누치, 하칸 찰하노글루, 프랑크 케시에, 루카스 비글리아, 안드레 실바, 파비오 보리니, 니콜라 칼리니치를 영입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재계약했다. 밀란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여름 이적 시장 지출 총액은 2억 3000만 유로(약 3067억 원)다.

이제 선수는 영입됐고,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다. 적지 않은 돈을 들였지만 빛을 오래 유지한 팀은 의외로 적다. 밀란은 오랜만에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차분하고 치밀하게 방향성을 선택할 필요성이 있다. 

빈센초 몬텔라 밀란 감독은 긍정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많은 선수가 영입됐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리그 2라운드까지 패가 없다. 6연승을 거뒀고 15득점 1실점에 그쳤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지 않지만 끈질기게 이기는 방법을 터득 중이다. 지난 칼리아리 칼초와 치른 세리에A 2라운드 경기가 달라진 밀란의 힘을 보였다. 밀란은 선제골 이후 실점으로 흔들렸다. 보누치를 주축으로 한 수비진이 결정적인 상황에선 버티는 힘이 있었다. 결국 지난 시즌 맹활약한 수소가 후반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결승 골로 만들었다. 

칼리아리와 경기에서 밀란은 새로 영입한 즉시 전력감 선수를 그대로 활용했다. 그렇다고 모든 선수를 이적생으로 채우지 않았다. 지난 시즌 활약한 수소와 리카르도 몬톨리보, 돈나룸마는 여전히 주전을 확보하고 있다. 만 19세의 공격수 파트리크 쿠트로네는 리그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쿠트로네는 FC 크로토네와 개막전 1골 1도움, 페널티킥 하나를 얻었다. 칼리아리전엔 선제골을 넣었다. 몬텔라 감독은 칼리아리전 이후 "쿠트로네는 아주 잘하고 있다. 그와 함께해 기쁘다. 그는 항상 같은 남자다. 자신감을 잃지 않고 매 순간을 즐긴다"고 칭찬했다. 실바와 칼리니치를 비싼 값에 영입했지만 쿠르토네가 가장 먼저 선발 공격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몬텔라 감독의 균형과 실리를 맞추고 있다. 이름값보다는 실력과 당장의 컨디션을 체크한다. 실바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무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기존의 주전급 선수와 새롭게 들어온 선수에게 적절하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선수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선수 간 경쟁심리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밀란은 3000억을 투입했고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초반 분위기가 좋다. 이 분위기를 시즌 말미까지 끌어가는 게 중요하다. 균형 잡인 시작가 스쿼드 운영이 필수다. 세리에A는 1~3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한다. 4위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밀란은 이 순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밀란이 해야 할 첫 번째 단계는 챔피언스리그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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