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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철옹성' 이탈리아 무너뜨린 스페인의 압박과 제로톱

작성일: 2017.09.03 06:2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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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를 완파한 스페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스페인이 압박과 제로톱으로 이탈리아를 무너뜨렸다.

스페인은 3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19점으로 G조 1위로 치고 나갔다.

이탈리아를 잡은 스페인의 핵심 전술은 압박과 제로톱이었다. 이날 스페인은 공격진을 마르코 아센시오, 다비드 실바, 이스코로 구성했다. 세 선수는 각자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약을 펼쳤다.

아센시오, 실바, 이스코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소속팀에서도 각자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스페인은 이 세 선수로 공격진을 구성하면서 특유의 제로톱 전술을 구사했다. 이는 100% 적중했다. 이탈리아는 자리를 바꾸며 공격을 펼치는 세 선수를 전혀 막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이스코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제로톱과 더불어 압박도 이탈리아를 무너뜨린 요소 중 하나다. 제로톱으로 나온 실바, 아센시오, 이스코가 쉴 틈 없이 이탈리아 수비수들에게 달려들었다. 전방의 세 선수는 물론이고 미드필드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코케를 비롯해 측면 수비수들도 적극적으로 이탈리아 수비를 압박하며 공을 빼앗았다. 전반 26분에 나온 장면이 그 예다. 이탈리아가 자기 진영에서 걷어낸 공을 다니 카르바할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빼앗았다. 카르바할은 이 공을 곧바로 측면의 코케에게 패스했고, 코케는 문전의 제라르드 피케의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피케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지만 스페인의 빠르고 적극적인 압박이 만들어낸 기회였다.

이탈리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유럽 예선에서 단 4실점만 했다. 스페인에 이은 최소 실점이었다. 어느 누가 이탈리아 수비를 상대로 이렇게 완벽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스페인이 그랬다. 이날 이탈리아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아 바르잘리, 마테오 다르미안으로 포백을 구성했다. 특히 보누치와 바르잘리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다. 수비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최고의 선수들이다. 하지만 스페인 앞에서 그들은 무력했다. 압박과 제로톱을 들고 나온 스페인은 유럽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영상] ⓒ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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