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타슈켄트] ‘돌아온’ 기성용…신태용 감독이 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
작성일: 2017.09.03 12: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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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취재 정형근 기자, 영상 송경택 PD] 기성용이 A대표팀 훈련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신태용 감독은 취재진에 고민을 털어놨다.
기성용은 지난 6월 14일 카타르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다.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러닝과 스트레칭 등 회복 훈련에 집중한 기성용은 2일(한국 시간) 열린 현지 적응 훈련에서 처음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가다듬었다.
2달 반만의 복귀이다. 가볍게 러닝을 한 기성용은 선수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자 조심스럽게 뛰면서 점차 패스 속도에 적응했다. 무릎 상태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이 처음에는 정상 훈련을 실시하지만 비공개 때는 빠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란과 경기에서 공수 조율에 문제점을 나타낸 한국은 기성용의 합류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읽은 능력을 갖춘 기성용은 '중원의 핵심'이다. 기성용이 몸 상태를 점차 회복하면서 신태용 감독은 쓸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해졌다.

마냥 기뻐할 법도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가장 걱정되는 점은 경기 감각과 부상 재발이다. 신 감독은 “수술 이후 몸 상태가 확실히 올라와도 연습 경기를 최소 2~3경기는 뛰고 실전에 투입해야 한다. 연습 경기 없이 실전에 나서면, 부상 염려가 있다. 기성용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공백 기간이 길어 경기 감각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우즈벡전 출전 의지는 매우 강하다. 기성용은 “이렇게 오래 쉰 적이 없다”며 경기에 하루빨리 나서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신 감독도 기성용의 의지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면서도 확답을 하지는 못했다. 신 감독은 “기성용이 뛰고 안 뛰고를 얘기할 수 있는 건 반가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우즈벡전 당일까지 기성용의 출전을 두고 고심을 거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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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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