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x우즈벡전] 경우의 수① 신태용호는 6일 해산할 수도 있다
작성일: 2017.09.05 13:2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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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지긋지긋한 '그녀석'이 돌아왔다. 바로 '경우의 수'다. 동시간에 킥오프하는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 상황도 살펴야 한다. 일단 이기면 마음 편히 러시아로 가지만, 비거나 패할 경우엔 라이벌 이란을 응원해야 하는 서글픈 상황이 올 수도 있다.
1) 한국 승: 9회 연속 본선 진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계산은 단순해진다.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시리아와 4위 우즈벡은 모두 승점 12점을 기록하고 있다. 우즈벡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다.
2) 한국 무 - 진출 또는 플레이오프
한국이 무승부를 거둔다면 승점 15점을 기록한다. 우즈베키스탄보다 앞서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시리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숙적' 이란이 중요해진다. 이란이 경기를 잘하는 것이 한국에 좋다.
2-1) 시리아가 비기거나 지면: 한국 월드컵 9회 연속 진출
한국으로선 찝찝한 결과가 될 것이다. 이란의 손을 빌려 러시아행을 확정한다. 시리아(승점 12점)는 비기거나 이기면 한국(승점 14점)을 따라잡을 수 없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란 '금자탑'에도 흠집이 생길 것이다.
2-2) 시리아가 이기면: 한국 플레이오프 진출
시리아는 반드시 이란을 꺾어야 한다. 시리아가 승점 3점을 더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승점 15점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면 시리아가 웃는다. 한국과 시리아는 현재 골득실이 +1로 같다. 시리아가 승리한다면 골득실에서 한국을 누르고 러시아 월드컵에 간다.
플레이오프는 가시밭길이다. 아시아지역 최조예선 B조 3위, 북중미 4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B조 3위론 호주 또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유력하다. 미국 또는 온두라스까지 만날 가능성이 크다.

3) 한국 패 - 플레이오프 또는 탈락
우즈벡전에서 패한다면 우즈벡은 승점 15점, 한국은 승점 14점을 기록한다. 월드컵 본선 연속 진출 횟수가 '8'에서 멈출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이란에서 벌어지는 이란-시리아전을 더 주의깊게 봐야 한다. 패색이 짙어지기라도 하면 이란을 응원해야 할 수도 있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남은 자존심마저 무너지는 소리가 미리부터 들린다.
3-1) 시리아가 비기거나 지면: 플레이오프 진출
아픈 패배겠지만 100% 탈락은 아니다. 이때도 이란의 선전을 기대해야 한다. 시리아가 비길 경우 승점 13점, 질 경우엔 승점 12점에 그친다. 한국은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는 있다. 월드컵을 향한 꿈을 이란 덕분에 이어 갈 수 있다. 상처 입은 마음은 누가 달래주나.
3-2) 시리아가 이기면: 최종예선 탈락
최악의 상황이다. 한국은 승점 14점에 머무르고,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는 나란히 승점 15점을 기록한다. 한국은 탈락한다. 승리한 두 팀이 골득실에 따라 순위를 결정할 것이다. 러시아 월드컵은 남의 잔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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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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