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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타임]박세웅 피홈런 이상 무, 데이터가 증명한다

작성일: 2017.09.11 06:0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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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롯데 영건 에이스 "박세웅이 수상하다?" 최근 박세웅이 던진 경기 후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지적입니다. 그가 홈런을 너무 많이 맞고 있기 때문이죠.

8월31일 NC전서는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솔로포를 4방이나 맞았고. 7일 삼성전서는 역전 투런 포함, 3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까지 됐습니다. 후반기들어 부쩍 늘어난 홈런포는 그의 구위에 대한 우려를 낳게 했습니다.

그러나 내부 판단은 다른데요. 김원형 롯데 수석 코치는 "세웅이가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이 강하다보니 긴 이닝을 던지기 위해 강.약 조절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피홈런은 그런 과정에서 하나씩 나오는 것이다. 구위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실제 데이터 상의 박세웅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우선 박세웅이 연전 연승을 하던 6월25일까지의 투구 데이터와 승리 추가에 잇달아 실패했던 7월 이후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시죠.

당시에도 박세웅은 한결같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직구만 놓고 보면 릴리스 포인트는 1.62m로 같았고 익스텐션(투구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은 1.82m~1.83m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볼 끝의 힘도 좋았는데요. 공의 회전 수(2093rpm→2105rpm)는 오히려 연패 기간이 더욱 많았고 볼 끝의 무브먼트도 40cm 정도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박세웅이 승을 따내지 못하자 주위에선 "팔이 내려왔다" "구위가 떨어졌다" 말 들이 많았지만 실제 박세웅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두 경기서의 박세웅은 어땠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역시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박세웅의 직구 릴리스 포인트는 여전히 1.62m에서 1.63m를 유지하고 있었다. 익스텐션이 아주 미세하게 짧아졌지만 대세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볼 끝의 힘을 볼 수 있는 회전수도 꾸준히 2100rpm 수준을 유지했고 무브먼트 역시 40cm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데이터 여디에서도 박세웅이 지쳤다거나 힘이 떨어졌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박세웅은 성장형 에이스입니다. 아직 완성형이라고 볼 수는 없죠. 좋은 공을 갖고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은 배우는 단계입니다. 때문에 많아진 피홈런은 그 과정에서 나온 성장통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대신 구위와 연결시키기엔 아직 이릅니다. 트랙맨 데이터가 그 답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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