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나달, 델 포트로 꺾고 4년 만에 결승행…앤더슨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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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31,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이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9,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28위)를 꺾고 4년 만에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델 포트로에게 세트스코어 3-1(4-6 6-0 6-3 6-2)로 역전승했다.
2013년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그는 US오픈에서 2번(2010, 2013) 우승했다. 올해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숙적' 로저 페더러(36, 스위스, 세계 랭킹 3위)에게 2-3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던 나달은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역대 최다인 10번째 우승에 성공한 그는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윔블던에서는 16강전에서 질레스 뮐러(34, 룩셈부르크, 세계 랭킹 23위)에게 발목이 잡혔다. 올해 화려하게 부활한 나달은 앤디 머레이(30, 영국, 세계 랭킹 2위)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US오픈에서는 상위 랭커 상당수가 조기탈락하는 상황에서 이변의 덫을 피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나달은 올 시즌 윔블던을 제외한 3개 그랜드 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델 포트로는 8년 만에 우승을 노렸다. 그는 8강전에서 페더러를 3-1(7-5 3-6 7-6<8> 6-4)로 잡고 4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몸에 부상이 생긴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1세트에서 델 포트로는 뒷심싸움에서 나달을 압도하며 6-4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분위기는 반전됐다. 나달은 장기인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서브와 공격력까지 살아난 나달은 델 포트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6-0으로 2세트를 잡았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도 나달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시간이 흐를 수록 델 포트로의 움직임은 둔해졌다. 반면 나달은 지치지 않은 체력으로 코트를 활발하게 뛰어다녔다.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은 물론 수비와 네트 플레이에서 델 포트로를 압도한 나달은 3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나달은 4세트에서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나달이 4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나달은 델 포트로와 상대 전적에서 9승 5패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케빈 앤더슨(31, 남아공, 세계 랭킹 32위)이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6, 스페인, 세계 랭킹 19위)에게 3-1(4-6 7-5 6-3 6-4) 역전승 했다.
앤더스은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에서 3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그가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5년 US오픈 8강 진출이다. 올해 대회에서 승승장구한 앤더슨은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앤더슨은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나달과 앤더슨의 상대 전적은 나달이 4승 무패로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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