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나달, 통산 세 번째 정상…16번째 그랜드 슬램 대회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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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라파엘 나달(31,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이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개인통산 16번째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나달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케빈 앤더슨(31, 남아공, 세계 랭킹 32위)을 세트스코어 3-0(6-3 6-3 6-4)으로 이겼다.
2010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나달은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올해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숙적' 로저 페더러(36, 스위스, 세계 랭킹 3위)에게 2-3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던 나달은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역대 최다인 10번째 우승에 성공한 그는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윔블던에서는 16강전에서 질레스 뮐러(34, 룩셈부르크, 세계 랭킹 23위)에게 발목이 잡혔다. 올해 화려하게 부활한 나달은 앤디 머레이(30, 영국, 세계 랭킹 2위)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US오픈에서는 상위 랭커 상당수가 조기탈락하는 상황에서 이변의 덫을 피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나달은 올해 윔블던을 제외한 3개 그랜드 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13년 이후 2개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그랜드 슬램 대회 개인 통산 16번째(호주오픈 1회, 프랑스오픈 10회, 윔블던 2회, US오픈 3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9회로 이 부문 남자 단식 최다 기록을 세운 페더러의 뒤를 이었다.
1세트를 6-3으로 손쉽게 따낸 나달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나달은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은 물론 공격과 네트 플레이에서 앤더슨을 압도했다. 앤더슨은 실책이 쏟아졌고 나달이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3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한 나달은 승기를 잡았다. 결국 나달이 3세트를 6-4로 잡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나달은 우승 포인트 2천 점을 추가해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앤더슨과 상대 전적에서는 5승 무패를 기록했다.
남아공 선수로는 처음 US오픈 결승에 진출한 앤더슨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세계 랭킹 10위권 안으로 뛰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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