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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신태용 "축구 팬 실망 알고 있다, 희망 전할 것"

작성일: 2017.09.11 11:58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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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을지로, 조형애 기자] 2경기 만에 경기력으로 뭇매를 맞은 한국 축구 대표 팀  신태용 감독이 '희망'을 노래했다. "축구 팬들의 실망을 알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잘 다듬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태용 감독은 11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사옥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대회 성공 기원 기념 화폐 가입식'에 참석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기념 화폐 1호 가입자가 됐다.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표정에서 심경을 잘 읽을 수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지만 2018년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10차전 경기력이 기대 이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기에 난데없는 거스 히딩크 부임설이 지펴지고 축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태용 감독은 여론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2연전은 개인적으로도 힘든 점이 있었고,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높았다. 신태용 축구를 보여 주지 못해서 축구 팬들이 실망한 점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희망을 전하도록, 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태용 감독(왼쪽) ⓒ스포티비뉴스

당장 다음 달 초 치를 러시아, 튀니지와 평가전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평가전이니 만큼 '내용'과 '선수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월드컵이 목표니까 새로운 선수도 발굴해야 한다. 하나하나 거쳐 가는 과정이니 내 축구를 선수단에 서서히 입혀 가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평가전 선수 선발의 큰 원칙은 '공격 축구'에 적합한 선수를 뽑는다는 것이다. K리거들은 리그 일정상 많은 수가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말하긴 어렵다"던 신태용 감독, 끝까지 하나는 확실하게 말했다. 이젠 진짜 자신의 축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결과를 내야 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지 못했다. 이제는 신태용 축구다. 모든 포지션에서 공격적으로 볼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수비 축구가 아닌 공격 축구로 상대를 두렵게 할 수 있다. 앞으로 패스 타이밍이나 볼 터치를 공격적으로 하는 선수를 발탁해 운영해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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