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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던 류현진, '풀카운트 7번-5회 30구'에 발목

작성일: 2017.09.18 12:3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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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선발투수에게 긴 이닝을 맡기지 않는 다저스의 팀 특성, 그리고 1-0의 아슬아슬한 리드 때문에 류현진은 5이닝을 채울 수 없었다. 더 들여다 보면 7번의 풀카운트 승부, 그리고 5회 던진 30구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0 앞선 5회 2사 이후 교체돼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5회 1사 이후 투구 수가 불어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다음 타석까지 넘어간다면 100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컸다. 풀카운트 승부 7번, 그중에서도 마지막 3번이 투구 수 증가와 직결됐다. 

먼저 앞의 4번은 순조롭게 막았다. 1회 트레아 터너와 제이슨 워스, 앤서니 렌던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4회 렌던과 다시 만나서도 풀카운트에서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풀카운트가 되도 모두 6구째로 승부를 끝냈다. 이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79번의 풀카운트에서 12안타 29볼넷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5회부터 결정구가 통하지 않아 고전했다. 5번째 풀카운트 승부는 5회 1사 이후, 맷 위터스 타석이었다. 여기서도 커터로 헛스윙을 잡았지만 무려 11구를 던졌다. 다음 타자 스테픈 스트라스버그에게는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터너마저 3볼 이후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6구 직구가 볼 판정을 받으면서 주자가 2명으로 늘었다. 

결국 류현진은 5회 두 번의 풀카운트에서 20구를 던지는 등 승리 요건을 앞두고 30구를 몰아 던졌다. 다저스 벤치는 2번 타자 워스 타석에서, 중심 타순으로 넘어가기 전 한 박자 일찍 투수를 교체했다.  

한편 다저스는 1-7로 역전패했다. 두 번째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6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추격하지 못한 채 4점을 더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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