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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은퇴 투어] "김경문 감독님 아니면 '국민 타자'도 없었다" (일문일답)

작성일: 2017.09.15 17:4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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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8번째 은퇴 투어 행사에 참여한 이승엽 ⓒ 창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라이언킹' 삼성 이승엽이 마지막 마산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승엽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8번째 은퇴 투어 행사에 참여했다. 삼성과 NC의 시즌 15차전이며, 삼성은 이제 NC와 대구에서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승엽의 마지막 마산 원정 경기다. 

14일 삼성은 1-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연장 12회 11-11 무승부로 마쳤다. 소요 시간 4시간 52분, 오후 11시 22분에야 경기를 마쳤으니 자정이 다 되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이승엽은 15일 벤치에서 대기한다. 다음은 이승엽과 일문일답이다. 

- 마산구장에 대한 기억이 있다면.

"롯데가 제2 홈구장으로 쓸 때가 생각이 난다. 워낙 팬들이 열광적이어서 경기 후에, 특히 삼성이 이긴 날에는 빠져 나가는 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열광적인 팬들이 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NC에 대한 기억은.

"2013년인가, 컨디션이 침체였는데 찰리 쉬렉을 상대로 마산구장에서 만루 홈런을 친 적이 있다. 또 김경문 감독이 계신 곳이다. 저에게는 은인이나 마찬가지인 분이다."

- 김경문 감독이 은인이라고 했는데.

"올림픽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동안 많은 침체기가 있었지만 그때 올림픽에서 친 홈런 하나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 제 이름을 국민에게 더 크게 각인시킨 계기다. 그때는 바꿔줬으면 하는 나약한 생각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믿고 맡겨 주셨고 홈런으로 모든 빚을 갚을 수 있었다. 그때 빠졌다면 '국민 타자'라는 별명도 없었다. 기억이 남아 있는 한 김경문 감독님은 은인이다. 평생 잊지 못할 거다."

- 김경문 감독이 방망이에 테이핑을 보고 젊은 선수들이 배울 점이라고 했다.

"예전 하던 대로 하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뭔가 보여주려는 노력이다." 

- 이제 경기가 끝나면 9경기, 한 자릿수가 남는다.

"큰 의미 없다. 어서 지나갔으면 좋겠다. 다들 지쳐있을 때고, 힘들 시기다. 나는 미래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생각이 많아진다. 일단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 NC 이호준도 함께 은퇴할텐데. 

"뛰어난 선수인데 저 때문에 가려서 주목을 덜 받는 것 같아 미안하다. 같이 밥도 먹는 사이니까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이호준) 형은 더 해도 될 거 같은데 은퇴라는 결단을 내렸다. 결단력이 대단하다."

이승엽 은퇴 투어 일지(날짜, 상대 팀, 점수 - 기념 선물)

8.11 대전 한화(3-8) - 베이스, 소나무 분재 등
8.18 수원 kt(5-1) - 운한각 인두화, 액자 등
8.23 고척 넥센(1-5) - 36번 스페셜 유니폼 등
9.1 인천 SK(7-8) - 여행 용품 등
9.3 잠실 두산(1-7) - 달항아리 도자기 등
9.8 사직 롯데(5-6) - 순금 잠자리채 등
9.10 광주 KIA(9-6) - 무등구장 외야 의자 등
9.15 마산 NC -

10.1 잠실 LG(예정) - ?
10.3 대구 홈 최종전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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