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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뎀벨레 장기 결장, 높아질 메시 의존증

작성일: 2017.09.18 15:42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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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레스(왼쪽부터), 메시, 뎀벨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우스만 뎀벨레(20, 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결장하게 됐다. 리오넬 메시(30)의 어깨도 무거워 졌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 시간) 뎀벨레의 부상 사실을 발표했다. 왼쪽 허벅지 힘줄이 파열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3개월에서 길게는 4개월 동안 결장한다고 밝혔다.

◆ 뎀벨레 최대 4개월 결장, 무거워진 메시 어깨

뎀벨레를 영입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부상으로 잃었다. 도르트문트와 힘겨운 줄다리기 끝에 1억 500만 유로(약 1400억 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로 영입했다. 하지만 뎀벨레가 바르셀로나에서 출전한 경기는 고작 3경기다. 3경기만 뛰고 내년 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가 상당히 공을 들인 영입이다. 파리 생제르망으로 떠난 네이마르(25)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네이마르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은 눈에 띄게 무뎌졌다. 특히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 루이스 수아레스(30)가 있긴 하지만 네이마르가 함께 속한 'MSN' 라인이 건재할 때와 비교해 파괴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뎀벨레가 영입되기 전인 레알 베티스와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이는 여실히 노출됐다.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공격 전개가 이전보다 단순해졌다. 베티스전에서 메시 외 두각을 나타낸 공격수가 없었다. 파코 알카세르(23)와 헤라르드 데울로페우(23)가 메시와 공격진을 이뤘지만 메시를 충분히 도와주지 못했다. 메시가 단독으로 돌파하거나 드리블을 치는 경우가 자주 포착됐다.

그 가운데서도 메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골대를 여러번 맞추는 등 홀로 공격을 이끌었다. 당시에는 수아레스도 부상으로 빠져있었기 때문에 공격진의 창끝은 무뎌질대로 무더졌다. 기존에 바르셀로나의 약점으로 지적받은 메시 의존증이 극에 달했다.

수아레스가 복귀했고 뎀벨레가 첫 출장한 10일 에스파뇰전부터 메시 의존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수아레스는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터뜨렸고, 뎀벨레는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해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메시가 비로소 홀로 진 짐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불과 열흘도 되지 않아 새롭게 형성된 공격 라인에서 뎀벨레가 이탈했다.

아직 수아레스가 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아직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앗다. 약 한달 간 결장이 예상됐던 무릎 부상으로 부상 정도가 꽤 심각했다. 경기력을 완벽하게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메시 홀로 바르셀로나를 끌고가야할 상황에 다시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뎀벨레 복귀한다해도…

뎀벨레 복귀 후에도 문제다. 뎀벨레는 이제 막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기였다. 아직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상태가 아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이적시장 마감 바로 전에 이적하긴 했지만 시즌 초이기 때문에 막 담금질에 들어가 손발을 맞추고 조직력을 끓어올리는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뎀벨레의 복귀 시기는 해를 넘겨서다. 한참 시즌이 진행 중인 시기에 한 선수를 위해 손발을 다시 맞추고 전술을 다시 짤 수도 없는 일이다. 뎀벨레가 빠르게 적응하고 전술에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일이다. 결국 뎀벨레가 복귀하자마자 메시의 짐을 온전히 모두 들어줄 수 없다.

네이마르의 이적으로 공격진의 공백을 뎀벨레를 영입해 가까스로 메운 바르셀로나다. 그 사이에 메시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졌다. 겨우 그 의존도를 떨어뜨릴 즈음에 생각지도 못한 부상으로 뎀벨레를 잃었다. 메시는 메시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어떻게 해서든 꾸역꾸역 승리를 챙길 수 있다. 하지만 메시 의존도가 높아진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팀들은 수비 전술에 있어 확실히 하나의 수를 접고 보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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