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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카라바오 컵 큰 대회 아니야" 토트넘, '진짜' 우승 위해 승리 필요해

작성일: 2017.09.19 15: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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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난도 요렌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은 20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18 시즌 카라바오 컵 3라운드에서 반슬리와 격돌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큰 팀에게 우승이란 프리미어리그 또는 챔피언스리그를 의미한다. 위건은 FA컵을 우승했지만 지금 리그1에 있다"며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주전 선수 일부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한 승리 때문이 아니라 '진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허투루 넘길 수 없는 경기다.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이번 시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후보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다. 동시에 이번 시즌 유난히 약했던 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승리로 우려를 불식시킬 절호의 찬스다.

◆ 컨디션을 올려라, '선발 예고' 알리-요렌테

주전급 선수들 가운데는 델레 알리와 페르난도 요렌테가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보복성 태클로 유럽 클럽대항전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도 결장했다. 슬로바키아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경기에서 손가락 욕으로 조사를 받는 등 소란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17일 스완지시티전에서도 몸이 무거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는 출전할 것"이라며 "그는 어리고 잠재력이 엄청나다"며 칭찬했다. 이어 "지난 시즌 (알리는) 정말 잘했고 어린 선수가 그런 수준을 유지하면서 모든 경기를 치르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은 성숙에 관한 문제다. 훈련, 경기, 일상 생활 등 모든 것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다. 선수의 삶은 단순히 피치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알리를 지지하며 출전을 예고했다. 알리의 경기력을 끌어 올릴 좋은 기회다.

지난 스완지시티전에 교체로 출전했던 요렌테는 반슬리전 베스트 11에 올린다면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마 선발로 나설 것이다. 팔 부상으로 어려운 프리시즌을 보냈다. 이제 그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렌테는 터키로 임대를 떠난 빈센트 얀센을 대신해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진다. 포체티노 감독에겐 요렌테를 팀에 적응시킬 좋은 기회다.

해리 윙크스, 카일 워커-피터스 같은 유망주 선수들과 이번 여름 영입된 후안 포이스 등도 출격을 기다린다.

▲ 웸블리의 토트넘 팬들.

◆ '축구 성지' 웸블리를 '즐거운 우리집'으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부터 잉글랜드 A 대표팀이 사용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의 '세입자'가 됐다. 지난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는 웸블리에서 치렀는데, 조별 리그 홈 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두며 부진했다. FA컵 4강전에서도 첼시에 2-4로 졌다. 

이번 시즌에도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4번의 홈 경기 성적이 1승 2무 1패로 신통치 않다. 도르트문트전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웸블리 부진 논란이 사라질 것 같냐는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고 대답했지만, 2일 뒤 열린 스완지시티전에서 또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다. 지난 시즌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치른 리그 홈 경기 19경기 가운데 17승 2무를 거뒀다. 유난히 웸블리에서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수 아래인 반슬리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기분 나쁜 우려들을 털어야 한다. 좀처럼 밟기 힘든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 입성한 반슬리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작지 않을 것이라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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