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톡] 과르디올라가 카라바오컵을 '낭비'라고 표현한 이유
작성일: 2017.09.23 06:12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맨체스터 시티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를 2-1로 꺾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전 선수들에겐 휴식을 주고, 후보 선수들에겐 실전 감각을 높이는 기회로 삼았다. 부상 복귀한 일카이 귄도안을 비롯해 야야 투레, 파비앙 델프 등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피치를 밟았다.
만족스러울 승리였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유럽 클럽대항전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FA컵에 비해 비중이 떨어지는 리그컵의 가치에 대한 의문이다. 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 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른 우승을 이뤘을 때 (리그컵이) 의미가 있다. 많은 에너지를 낭비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라바오 컵(리그 컵)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일정상 큰 부담을 준다. 맨시티는 16일 왓포드와 리그 경기를 치렀다. 21일 카라바오 컵 웨스트브로미치와 맞붙은 뒤 23일 다시 리그 경기에 나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다. 이후 27일 샤흐타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다음 달 1일엔 라이벌 첼시 원정 경기를 떠나야 한다.
3,4일 간격으로 5경기를 치르는 촘촘한 일정을 보내면서 선수단의 체력 부담이 가중된다. 카라바오 컵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주전을 대거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이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니 풀리스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브로미치와 경기를 치르고 3,4 시간이 걸려 버스로 복귀한다. 3일 후에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고, 또 3일 후엔 샤흐타르를 만난다. 그리고 또 3,4일 후엔 스탬퍼드 브릿지(첼시의 홈 구장)"라면서 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리그 컵 우승 팀은 UEFA 유로파리그의 예선 3라운드에 진출한다. 리그컵을 지난 4시즌 동안 2번 우승한 맨시티는 유로파리그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실익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맨시티는 리그 컵 경기 때문에 앞으로도 빡빡한 일정을 보내야 한다. 맨시티는 다음 달 24일 4라운드에서 울버햄턴을 만난다. 울버햄턴전을 치르기 3일 전에 번리와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고, 울버햄턴전 이후 주말엔 웨스트브로미치와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 컵 4라운드에서도 맨시티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불만을 내비친 맨시티만의 문제는 아니다.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버턴 알비온과 리그 컵 3라운드에서 9명이나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맨유도 4-1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지만 일정상 부담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이강인 미친 데뷔골'에 '전임자' 그리즈만도 놀랐다...SNS에서 댓글 폭발 "엄청난 슈팅이었다"
2026-08-20
-
韓 역대급 데뷔전 탄생! '데뷔골' 이강인 진짜 미쳤다, 아틀레티코 데뷔와 동시에 '환상 감아차기'로 쾅...라리가 개막전서 말라가에 2-0 승리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나는 그녀를 지금도 사랑하지만 이혼했다" 선수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과르디올라, 가르침 위해 '상처' 꺼냈었다
2026-08-19
-
[오피셜] '한국은 0명인데' 일본, 또 프리미어리거 배출! 10명 채웠다...애스턴 빌라, '日 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 영입
2026-08-19
-
[오피셜] '한국이라도 와야 하나' 이렇게까지 망할 줄 몰랐다...한때 '프랑스 최고 재능' 포그바, AS모나코와 계약 해지
2026-08-19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