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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5승 투수' 김재영, "올해 10승이에요" 자랑한 사연

작성일: 2017.09.28 09: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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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재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사이드암 김재영은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아쉬움이 짙은 팀의 9월을 밝히는 희망 중 하나다.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한 김재영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5월 13일 LG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그 후로 기복을 보이며 6월 다시 20여 일 동안 2군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계속 선발로 나선 끝에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5승6패 평균자책점 4.60이지만 9월만 놓고 보면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좋다.

25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재영은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도 이상군 감독(대행)님이 계속 5이닝씩 이닝을 맡겨주셨다. 많이 던지다 보니 제 것이 생기고 여유도 생기면서 최근 페이스가 좋아졌다. 예전에는 내가 등판하는 게 민폐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나가면 계속 결과가 좋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등판하는 게 재미있어졌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최근 등판인 24일 KIA전에서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두 싸움으로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김재영은 "1~2점을 주더라도 길게 던져서 불펜을 아끼고 싶다. KIA전에서 제가 6이닝을 던지고 나서 나온 불펜들이 홀드와 세이브를 모두 챙겼다. 그런 깔끔한 경기를 계속 하고 싶다"며 이닝 이터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그리고 생긴 다른 욕심은 변화구. 김재영은 "감독님이 제가 체인지업이나 싱커 같은 구종을 추가하면 훨씬 경기 운영하기 쉬울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맞는 것 같다. 차근차근 연습해서 변화구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구도 과제. 그는 "안좋을 때 포크볼 제구가 안됐는데 최근 잘 되고 있다. 포크볼 뿐 아니라 직구 제구까지 잘해서 맞더라도 볼, 볼 하지 않고 자신있게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영은 최근 또 하나 희소식을 접했다. 11월에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코칭스태프가 25일 부상으로 예비 엔트리에서 빠진 최원태(넥센)와 김재윤(kt)의 대체 선수로 김재영과 김동엽(SK)을 선발한 것. 김재영은 "대학교 때까지 갈 수 있는 대표팀은 다 갔는데 프로에 와서 가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최종 엔트리에 들어 가게 된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던 김재영은 구단 관계자와 장난을 치다 "저 올해 10승 했어요"라고 해맑게 웃었다. 그는 "1군에서 5승, 2군에서 5승을 했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1군에서 데뷔 첫 10승을 하는 김재영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일단 올해보다는 더 많이 나가고 더 많이 던지고 싶다. 풀타임을 소화해보고 싶다"고 신중한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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