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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선수 비야누에바 투구

작성일: 2017.09.28 21:26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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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야누에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어쩌면 한 투수의 마지막 투구를 지켜본 것일 수도 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이야기다.

비야누에바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4-7로 역전패했다. 비야누에바는 패배에도 빛난 호투를 펼쳤다.

경기 전 한화 이상군 감독 대행은 비야누에바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고 알리며 KBO 리그 고별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암시했다. 이 대행은 "한국에서 비야누에바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본인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지라고 했다"고 밝혔다. 

1회초부터 3회초까지 비야누에바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KIA 타선은 단 한 타자도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동안 안타를 나타내는 전광판 'H'에 불을 켜지 못했다. 그사이 한화 타선은 2회말에만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4점을 뽑았다. 

4회초 비야누에바는 1실점을 했다. 비자책점이다. 선두 타자 김선빈을 상대로 2루 위를 지나가는 바운드 타구를 내줬다. 하주석이 포구를 하지 못해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주자를 뒀다. 이어 김주찬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순항하던 비야누에바는 7회초 2사에 흔들리며 실점했다. 나지완에게 볼넷을 주고 안치홍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에 비야누에바는 이범호와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비야누에바는 마지막 공으로 바깥쪽 유인구를 선택했는데 이범호가 감각적인 타격으로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범호가 잘 친 것이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4회, 투구 수가 증가해 흔들린 7회를 제외하고는 완벽했다. 선수라는 두 글자에 마침표를 찍기에는 여운이 많이 남는 투구 내용이었다.

경기 중반에 한화 구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비야누에바가 아내 출산으로 29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다고 알렸다. 또한, 한화 관계자는 "비야누에바가 선수 생활 지속 여부는 가족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국으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지만 은퇴를 결심할 수도 있는 상황. 어쩌면 2017년 9월 28일은 비야누에바가 선수로 마운드에 선 마지막 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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