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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이강원에게 온 기회, 그리고 책임감

작성일: 2017.09.30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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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원(왼쪽)과 알렉스 페레이라 ⓒ KOVO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기회니까.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

이강원(27, KB손해보험)이 2017~2018시즌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라이트 공격수인 이강원은 2012~2013시즌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기대주였다. 그러나 V리그 현실이 녹록치 않았다. 늘 외국인 선수와 자리 경쟁을 해야 했고, 레프트로 나서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 시즌 동안 국가대표 팀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B손해보험이 올해 외국인 선수로 레프트 알렉스 페레이라(26)를 영입하면서 이강원이 라이트로 뛸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대표 팀에서 뛰면서 여러 국제 대회 경험을 쌓은 이강원은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알렉스와 함께 맹공격을 퍼부으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이강원은 "기회가 많아진 게 사실이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보답하려고 한다. 아프더라도 안일한 마음은 버리고 정말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이강원이 세터 황택의와 조금 더 호흡을 맞추면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권 감독은 "(이)강원이가 아직 볼 자리를 잘 못 찾는다. 강원이는 긍정적이고 주문하는 대로 하는 선수니까. (황)택의랑 더 이야기 많이 하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강원은 "택의랑 같이 대표 팀도 다녀왔고, 택의가 나이는 어리지만 정말 잘하는 선수다. 어느 정도 내가 때릴 수 있는 공을 올려준다. 나만 잘하면 될 거 같다"고 말하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늘어난 기회 만큼 코트 안에서 책임감도 커졌다. 어려운 공을 처리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이강원은 "어려운 공을 처리하는 기술보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몸이 안 좋아도 어떻게든, 넘어지더라도 처리하려는 마음이 강해졌다. 늘 그런 마음으로 뛰었지만, 올해 더 그런 마음이 강해진 거 같다"고 했다.

KB손해보험은 하위권 탈출을 목표로 다시 시작한다. 이강원은 새로 부임한 권 감독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이강원은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시면서 동료들이 감독님 스타일에 맞추려고 한다. 선수들은 감독님을 믿고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 지든 이기든 감독님을 믿고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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