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PS 탈락] 성과 없었던 두 가지, 관리 야구와 세대 교체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단 과정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올해 LG의 투자는 크게 두 가지다. 지난해와 맥을 같이 한다. 여전히 선수단 체력 관리에 주력했고, 리빌딩을 목표로 젊은 선수들을 밀어붙였다. 전자는 LG만의 것이 아니었고, 후자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 다 같이 하는 관리 야구
양상문 감독의 시즌 운영은 해가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144경기 체제로 바뀐 2015년을 겪고 나서는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선수단을 운영했다. 때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체력 안배를 하다 보니 전력을 다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분명 페이스 조절이 후반기 반등의 요인이었다. 혹서기에는 야외 훈련을 2주 이상 자율로 진행했는데도 경기력에 지장이 없었다.
2016년에는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독이 됐다. 우천 취소를 염두에 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는데 날씨가 LG를 외면했다. 결국 4일 휴식 후 등판이 잦아지면서 너무 일찍 힘을 뺀 꼴이 됐다. 올해는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거의 하지 않았다. 늦추는 일은 있어도 당기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이 관리 야구가 통하지 않았다. 이제 체력 관리는 어느 팀이든 다 한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페이스가 떨어졌던 두 팀, 롯데와 SK는 후반기 뒷심을 발휘했지만 LG는 그렇지 못했다. LG가 선수단 체력 관리에 실패했다기 보다, 이제 다른 팀들도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남다른 무기가 될 수 없었다고 봐야 한다.
◆ 문턱에 걸린 YB
가장 큰 원인이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공격력의 한계를 절감하고도 외부 선수 영입에 기대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이 3년째 시즌인 올해 성과를 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는 박용택과 양석환 뿐이다. 이 2명 외에 2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로는 이형종(423) 오지환(390) 채은성(369) 유강남(352) 손주인(330) 정성훈(314) 이천웅(266) 강승호(261) 안익훈(241)이 있었다.
200타석 이상 출전한 11명 중 리그 평균 이상의 OPS(전체 0.791)을 기록한 선수는 박용택과 정성훈 뿐이다. 지난해에는 200타석 이상 나온 선수 12명 가운데 5명이 평균(0.801) 이상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 가운데 루이스 히메네스-채은성-오지환이 올해 그 리스트에서 빠졌다.
양석환 유강남 이형종 이천웅 채은성은 LG의 차세대 주축 타자들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이 5명 가운데 3명은 OPS가 약간이라도 상승했다. 팀 내 홈런 1위인 유강남이 0.705에서 0.786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양석환은 0.721에서 0.762로, 이형종은 0.737에서 0.741로 조금 나아졌다.
발전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 평균 이상의 타자로 나아가기엔 시간이 부족했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 이번 겨울에 답을 찾아야 할 문제다. 지난 3년의 투자가 실패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